•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동양證 임원 30명 일괄사표 왜? 표면상 이유 '실적 책임'

업계 "종금업 장점 사라져 상황 긍정적이지 않아"

이정하 기자 | ljh@newsprime.co.kr | 2011.12.29 17:13:19

[프라임경제] 동양증권(003470) 임원 30여명이 내주 있을 조직개편을 앞두고 일괄 사직서를 제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양증권 측은 “희망퇴직이나 내부 분란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사표가 최종 처리된 것은 아니여서 임원 30여명이 전부 회사를 떠나는 게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임원 30여명 사표 제출 사실로…

29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다음 주 예정된 조직개편을 앞두고 동양증권 임원 30여명이 사표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에 통감하며 사표를 사측에 전달했다.

동양증권 임원은 총 45명 정도로 상무급 인사 30여명, 이사급 인사 15여명 정도다. 그중 절반이 넘는 임원이 사의를 표한 셈이다. 동양 스스로 “보상의 의한 퇴직 권고나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개편이 아니다”라고 못 박은 만큼 증권업계 내에서는 동양증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동양증권이 영업이익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종금업의 장점이 사라진 시점에서, 앞으로의 상황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CMA 1위, 동양증권의 문제는?

동양증권은 부동의 CMA 1위 기업이지만, 실적 하향세에

   
을지로에 위치한 동양증권 본사 전경.
따른 경영 악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됐으며, 올 들어 23개 지점을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미 실시하고 있다.

2010년 매출액은 2009년 대비 6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0.8%나 줄었다. 지난해 11월 대신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동양증권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직전대비 20.0% 하향한 1만2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동양증권의 시장수익률 하락은 △종금업 라이센스 종료와 함께 종금  부동산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잔액을 줄이는 과정에서 충당금 적립 △CMA을 기반으로 한 Cross-selling의 정체 △동양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 등으로 설명했다.

올 들어 이뤄진 종금업 반납에 따른 우려와 실적 하락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동양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점차 낮췄다. 올 초 매수의견과 함께 1만300~1만400원을 제시하던 애널리스트 들은 9월 이후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주가 6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종합금융업을 겸업 당시 PF부실 해결과 사명변경 비용도 상당해 어려움을 가중시켰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 4월 동양증권의 PF투자 금액은 4800억원으로 집계돼, 종합금융업을 겸업하는 증권사가 당연 선두였다. 또 신한금융투자가 3여년 전 굿모닝신한증권에서 이름을 변경했을 당시 60억원 정도가 소요됐다는 점을 가만, 동양의 이름 변경 값이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100억원은 과장된 보도로, 언론보도 비용을 대폭 줄이고, 간판 교체는 대부분 시트지를 바꾸는 선에서 이뤄져 비용이 생각만큼 많이 들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으로 거듭나면서 분위기 쇄신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종금 때부터 안고 온 손실을 한 번에 해결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종금업에 따른 예금 보호 장점과 FT 중단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업계의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