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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살을 앓고 있는 곡성군 홈페이지. | ||
[프라임경제] 전남 곡성군민 50여명이 군 홈페이지 게시판에 수천건의 비방글을 올려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하지만 해당 네티즌은 글쓰는 횟수와 제목만으로 부각시켜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곡성군 시민단체인 곡성군지기단(단장 정호범)에 따르면 이 단체 정호범 단장을 비롯한 군민 51명은 군 홈페이지 게시판에 2년간 1500여건의 비방글을 쓴 최 모씨를 지난 27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28일 최 씨가 더 이상 군 홈페이지에 글을 쓰지 못하도록, ‘곡성군청 게시글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곡성군, 곡성군민, 곡성군수, 경찰서장 등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공공연히 허위사실을 유포, 이들의 명예와 인격권을 심각하게 훼손.침해해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 씨가 지난 2010년 1월 6일부터 2011년 10월31일까지 1500여건의 비방글을 군 홈페이지 참여게시판에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1043건은 1~2일, 적게는 몇 시간 게재 후 최 씨에 의해 삭제됐으며, 100여건의 글은 홈페이지 관리자에 의해 강제 삭제됐다. 이들은 최 씨의 글 가운데 13건이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는 '곡성군민의 소리는 학살카페인가'라는 제하의 최 씨의 글이 유독 눈에 띈다. “참 충격적인 일이 곡성에서 벌어지고 있다. 곡성 조폭들이 흉측한 범죄의도를 군민 앞에 공공연히 공포... 군수와 경찰서장은 군민 앞에 석고대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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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성군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삭제된 글 리스트. | ||
곡성군지기단장인 정호범씨는 “곡성은 범죄 없는 고을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이런 곡성군이 범죄의 소굴처럼 전국에 호도되는 것이 안타까워 군민을 대표해서 사법기관에서 군민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고 고발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자신은) 지난해 발족한 곡성군정감시모임 회원자격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으며, 군정비판과 사이비기자 척결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게시판에 글 올린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당사자들(이번 사건 고발인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둔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을 많이 올린 것이 잘못된 일인지 되묻고 싶다”고 전제한 뒤 “군정 감시 사실을 군민에게 알리면 그 곳을 비워두는 것이 예의 일 것 같아 일정시간이 지나면 글을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고발인들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횟수와 제목만으로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면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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