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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의 몰락, 현실화 되나

순천 시립도서관 , 42인치 LCD 전자신문 도입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1.12.29 13:06:31

   
한 시민이 순천시립도서관 로비에 설치된 전자신문을 훑어보고 있다.

[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립도서관이 종이신문을 대체한 전자신문(사진)을 로비에 비치해 이용객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완공된 석현동 문화건강센터내 시립도서관에 전자신문 일명 '티-페이퍼(T-Paper)'를 비치해 열람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것은 일반 신문크기를 LCD 42인치 풀HD급 (1920x1080 해상도) 액정화면에 옮겨담은 것으로 확대와 축소, 출력이 가능하면서도 일반적인 신문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양면보기 기능과 페이지 넘김 기능이 있고, 과거 신문기사를 편리하게 검색해 찾을 수도 있고 생활정보 게시판 등의 부가기능도 탑재 돼 있다.

현재 시립도서관 전자식으로 구독가능한 신문은 한겨레 경향신문 동아일보 스포츠서울 한국경제 등 5개 중앙지와 경제지만 가능하다. 이외 신문은 도서관 열람실내 별도의 신문코너에 기존대로 신문철 돼 있다.

도서관 측은 일단 5개신문만 시범적으로 열람케 한 뒤 반응이 좋을 경우 추가로 주요 일간지 데이터를 삽입할 계획이다.

흠이라면 전자신문이 1대이다보니 앞사람이 신문을 다 볼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다는 것. 또 가로로 편집된 변형 신문광고의 경우 회전기능이 없어 고개를 오른쪽으로 45도 가량 돌려서 봐야하는 번거로움이 옥에 티다.

현재 전자신문은 각급 시립도서관과 대학 도서관에 보급이 빠르게 느는 추세이다. 요즘 신세대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으로 실시간 뉴스를 검색하고 있어 종이신문 구독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순천시청 홍보전산과에 매일 아침 배달되는 중앙지와 지방지가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1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스를 인터넷으로 본다는 사람이 77.9%로 종이신문 구독률 67.8%보다 10%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도 인터넷과 종이신문 구독률이 73%와 74%로 엇비슷했는데, 2년 만에 인터넷 구독률이 종이신문을 추월한 것.

이런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문은 월 1만5000원을 주고 구독해야 하는 반면 네이버와 다음 같은 포털에서는 실시간 공짜로 뉴스를 무제한 볼 수 있어 종이신문의 위기로 해석하는 부류도 많다.

지난주 시립도서관을 찾은 대학생 이지훈씨(24)는 "취업정보를 얻기위해 신문코너를 뒤적였는데, 요즘은 전자신문이나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도서관 측은 로비에 비치된 전자신문의 경우 일과가 끝나는 6시 이후에도 자유롭게 구독할 수 있고, 여러사람이 전자신문을 구독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

순천시 도서관운영과 관계자는 "시범적으로 전자신문을 비치했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고, 또 신문구독 추세도 인터넷으로 갈 수 밖에 없어 추가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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