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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창당을 뛰어넘는 변화'를 선언한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 체제'가 27일 정식 출범했다. 사진출처는 박근혜 공식 홈페이지. | ||
비대위 구성원 면면을 보면 ‘창조적 파괴’에 가깝다는 평가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비롯해 서울시장 보궐선거까지, 그동안 민심으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받아왔던 한나라당을 구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사실상 하나부터 열까지 ‘리모델링’을 한 것이다.
박근혜 체제가 27일 정식 출범했다.
한나라당 상임전국위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총 11명(외부인사 6명)으로 구성된 비대위 인선안을 상정, 의결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박 비대위원장의 주재하는 비대위 첫 회의가 열린다.
비대위원들은 전날 내정됐다. 외부인사들이 무려 6명이나 포함됐다는 것도 개혁적이라는 평가지만 내부인사들 역시 당내 쇄신파(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의원 2명)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등 말 그대로 ‘개혁노선’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이 과정에는 친박(박근혜) 의원 측이 철저히 배제됐다.
이 같은 비대위 구성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나라당을 반드시 살려내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박 비대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일단 풀이된다.
실제 비대위에 포함된 인물들을 보면 올해 초 벤처기업인 클라세스튜디오를 창업한 이준석(26) 대표가 참여하는 등 한나라당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최고령인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비대위에 포함됐지만 이는 세대를 넘나드는 개혁과 중도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당 안팎의 평가다.
당내 쇄신파 중에는 한나라당 의원 중에 가장 젊은 김세연(39) 의원이 포진됐고,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당시 여야 합의처리를 강도높게 주장했던 주광덕 의원도 비대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정치권과 상관없는 20대 이준석 대표의 기용 그리고 당내에서 가장 젊은 의원의 포진은 박 전 대표가 4월 총선 직전까지 어떤 식으로 당을 쇄신할지에 대한 윤곽을 어느 정도 그려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출범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에 대해 “박근혜식 이미지 정치”라고 혹평하는 등 ‘부정적 시선’으로 접하고 있다. 인적 쇄신을 통해 변화를 갈구하는 한나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긍정적 평가가 쏟아질 상황을 미리 차단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종식 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50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논평을 통해 “이번 인사는 박근혜식 이미지 정치가 고스란히 인선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콘텐츠가 없는 이미지 쇄신은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오 대변인은 이어 “박근혜 비대위는 이미지가 아니라 구체적 쇄신책을 당장 발표해야 할 것”이라며 “그 첫 번째로 국기문란 사태인 디도스 테러에 대한 부실은폐 수사와 이명박 대통령 친인척의 상상을 초월한 온갖 비리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우리당이 요구한 4대 특검과 2대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한다”면서 “또 눈앞에 닥친 내년도 예산과 관련 4대강 부수예산 등 토목예산을 대폭 줄이고 그 돈을 어렵고 힘든 서민복지예산으로 돌려야 할 것”이라고 박근혜 비대위에 대한 견제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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