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정봉주 검찰 출석…“다음차례는 거짓이 구속될 것”

“그 거짓의 주범이 누구인지 국민들은 분명히 알 것”

최봉석 기자 | cbs@newsprime.co.kr | 2011.12.26 14:07:08

[프라임경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내용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징역 1년형이 확정된 민주통합당 정봉주(51) 전 의원이 26일 오후 1시께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출석했다.

검은 정장과 코트 차림으로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정 전 의원은 이날 현장을 찾는 수백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시종일관 환한 미소로 “내 입을 막고 진실을 가두려고 하지만 우리가 주장했던 진실은 결국 이길 것”이라며 “진실을 밝히는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당초 지난 22일과 23일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정 전 의원은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이날 오후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는 출석 전인 이날 오전 9시 국회 민주통합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BBK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 “저는 오늘 이명박 BBK 실소유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구속 수감된다”면서 “저를 구하는 길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이번 다가오는 15일에 있을 민주당 전당대회에 선거인단으로 모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민주통합당을 살리고 그 길이 저를 구해내는 길”이라며 “저는 오늘 진실의 재단에 받쳐지지만 제가 구속 수감됨으로 인해서 BBK 판도라 상자는 다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오늘은 진실이 구속되지만 다음차례는 거짓이 구속될 것”이라면서 “그 거짓의 주범이 누구인지 국민은 분명히 알 것”이라고 무죄를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투쟁의 끝은 4.11총선에서의 승리, 내년 12월 정권탈환으로 이어지리라 굳게 믿으면서 감옥에서 당당하게 굽히지 않고 쫄지 않고 진실을 향해서 정권탈환을 위해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정 전 의원에 대한 지난 22일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민주통합당 한 고위 관계자는 “정봉주 의원이 오늘 감옥으로 간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말을 다시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참담한 현실”이라면서 “BBK 의혹을 가장 먼저, 가장 강력하게 제기했던 박근혜 의원은 지금 집권여당 한나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봉주 의원만 차디찬 감옥에 갇혀야 하는 이 현실이 너무도 참담하다”고 말했다.

한편 LA 타임즈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신문들은 이날 “대한민국이 국민의 표현에 자유를 구속하고 있다”면서 “정봉주 전 의원의 수감이 바로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집중 보도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