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인사에서 “이런(중산층과 서민의 힘든 생활) 모든 일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밝힌 것에 대해 민주당은 “이 대통령 가족의 온갖 비리와 부패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과 김윤옥 여사의 명의로 된 이메일 연하장을 통해 “중산층의 삶도 쉽지 않았고 서민 생활은 더더욱 힘들었다”며 “이런 모든 일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고,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아니어서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신년인사에 민주당은 21일 “국민은 자고 나면 터지는 이명박 대통령 가족의 온갖 비리와 부패와 부도덕함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점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국철 SLS 회장이 살아있는 권력 실세들에 대해 전방위 구명 로비활동이 드러나고 있는 와중에 박배수 보좌관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출처불명 자금 수억원이 입금된 차명계좌 5~6개를 발견했다”면서 “검찰은 더 이상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이상득 의원을 즉각 소환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억원이 입금된 차명계좌 6개를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코오롱 직원의 명의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코오롱 사장 출신인 이상득 의원과 마찬가지로 코오롱 직원이었던 박씨가 의원실 직원뿐만 아니라 코오롱 직원들의 차명 계좌를 통해 돈세탁을 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된 것이다.
지난 1961년에 코오롱에 입사한 이상득 의원은 1977∼82년에 (주)코오롱 사장으로, 1982∼88년에 코오롱상사(주) 사장으로 재직했으며 현재도 코오롱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 의원은 현재 fnc 코오롱 비상임 고문이다.
검찰은 앞서 이상득 의원실 여비서 2명의 계좌에서 10억원 가량의 현금유입 정황을 추가 포착된 바 있다. 임씨 역시 코오롱 비서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가족과 친인척 비리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것이 분노하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면서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은 검찰에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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