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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병원 입찰 4차례 재공고 ‘물의’

낙찰 시간 넘겨 재공고 특정업체 편들기(?)...“업무 미숙, 특혜 아냐”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1.12.18 10:02:09

[프라임경제]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 소록도병원(소장 박형철)이 의료폐기물 위탁처리 용역 공고를 4차례나 바꿔 재공고,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3번째 변경공고의 경우 낙찰(입찰) 시간을 넘겨, 특정업체 편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동반되고 있다.

소록도병원은 지난 12월5일 오전 10시6분 ‘2011년도 의료폐기물 위탁처리 용역 공고’를 조달청 나라장터에 올렸다. 입찰 참가자 등록은 12월14일 오후6시까지로 제한했으며, 12월15일 오전 11시에 개찰(입찰)키로 했다.

이번 입찰은 배정예산과 기초금액, 그리고 톤당 기초금액을 제시하고, 입찰을 통해 복수예정가격에 근접한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소록도병원측은 공고 당일 오후 12시41분 서류를 보완하는 내용으로 변경공고를 냈다.

이어 12월6일 오전 10시50분 ‘공동수급협정서 접수방식 및 구성방식 변경 전자문서/분담이행’ 등을 이유로 2번째 변경공고를 냈다.

이후 업체들은 12월15일 오전 11시 투찰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다 또한번의 긴급공고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낙찰자가 결정돼야 할 시점인 이날 오전 11시44분 ‘예가방식을 복수예가에서 단일예가로 변경’하는 긴급공고가 뜬 것.

소록도병원측은 12월16일 오후 2시21일 기존 일반경쟁에서 수의(단가)소액 수의계약으로 바꾼다는 4번째 변경공고를 내고 현재 입찰을 진행중이다.

단순 업무실수를 주장하는 소록도병원측은 4번째 변경공고대로 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입찰 참가업체들은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꼼수다고 반발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 16일 이번 입찰의 집행.입회관인 소록도병원 손 모 서무과장(서기관)과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출장을 이유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서무과 김 모 담당은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에서 100원 단위 이하를 필터링하지 못해 예정가격 미산출로 입찰이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기능직 실무자의 업무 미숙으로 이같은 일이 발생했으며,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입찰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조달청에 확인결과, 원단위까지 자동산정된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낙찰일시를 넘은 시점에 재공고한 것은 기존 업체를 재계약하기 위한 수순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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