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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교사 공채 서류 조작 '파문'

탈락자 합격자로 바꿔치기...청렴 강조 진보교육감 치명타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1.12.15 11:15:27

[프라임경제] 청렴을 강조해온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사립학교 교사를 공립으로 채용하는 과정에 성적표를 조작한 것으로 교과부 감사에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채용된 교사 대부분이 장휘국 교육감號를 잉태한 전교조 소속 교사들인데다 특정학교 교사들을 염두에 둔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돼 청렴 교육감의 위상에 치명타를 입혔다.

광주교총 등 교육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조직적인 인사비리가 드러난 만큼 최종 인사권자인 장휘국 교육감이 책임져야 한다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월 사립학교 과원교사 해소를 위해 공립 특채 전형을 통해 대광여고 5명, 조대부중 1명 등 총 6명을 합격시켰다.

하지만 교과부는 최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벌여, 당시 전형과정에서 음악과목 탈락자가 합격한 사실을 적발했다.

교과부 감사결과에 따르면 당초 음악과목 합격자는 A씨였으나, 광주시교육청이 심사위원회를 재소집해 평가표를 재작성하는 수법으로 전교조 소속 B교사를 합격자로 결정했다.

당시 심시위원으로 참석한 모 교사는 "성적을 집계하는 과정에 소수점을 계산하지 않아 다시 서명을 요청했고, 원본은 없앴다는 말만 믿고 서명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또 당시 공고문에는 ‘사학법인이 응모할 교사를 추천할 때 교육청 업무 담당자와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단서조항을 달아 특혜 의혹을 키웠다.

게다가 체육 교사의 경우, 육상종목 선수 경력자로 소년체전 육상종목에서 동메달 이상 지도실적이 있는 자 가운데 선수 지도경력이 3년이상인자로 못박았다.

이같은 맞춤형 스펙을 충족하는 사립학교 체육 교사는 고작 1~2명에 불과해 특정 교사를 염두에 뒀다는 의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교과부는 평가표 재작성 해위를 심각한 공문서 위조로 판단하고, 인사비리 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광주교총은 성명을 내고 "시교육청의 조직적인 인사비리가 확인된 만큼, 최종 인사권자인 장휘국 교육감이 1만4000여 광주지역 교원들과 시민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도 이번 비리와 관련, 엄정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번 인사비리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청렴을 강조하며 원스크라이크 아웃제 등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장휘국 교육감 체제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이번 사건이 사전에 어느선까지 보고됐는 지 여부가 사건의 후폭풍을 가늠할 수 있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 교사 공채과정에서 발생한 행정적인 실수를 조직적인 인사비리로 몰아가는데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문제 공무원에 대해서는 엄중문책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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