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009년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 도입 후 상장폐지까지 이른 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회장 박승복)가 2001년부터 이달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된 198개사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평균 18개사가 상장폐지됐고 이 기간 중 상장폐지사의 상장유지기간은 평균 18.6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738개 코스피상장사의 생존율은 63.9%를 기록했다.
조사기간 중 신규상장은 234개사, 상장폐지는 198개사로, 연평균 상장은 21.3개사, 상장폐지는 18개사였다.
상장협 조사2팀 김성현 경제조사파트장은 "1997년 외환위기의 충격으로 1999년도 상장폐지사가 무려 52개사에 달한 이후 상장폐지사가 다소 줄어드는 듯했으나 2000년대 IT버블 붕괴, 카드사태 등으로 2005년까지 상장폐지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2006~2008년 경기안정으로 상장폐지사는 감소했으나 2009년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 도입 후 상장폐지사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부연했다.
2001년 이후 11년간 상장폐지사유는 '감사의견거절 및 부적정'이 60개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피흡수합병' 38건, '자본잠식' 27건, '부도·은행거래 정지' 20건, '지주회사의 완전 자회사화 이후 지주회사 주권 신규상장'이 15건으로 뒤를 이었다. '대주주 변경' 등으로 자진 상장폐지한 경우도 11개사에 달했다.
또 증시개장 이후 55년간 상장회사 생존율은 63.9%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개장한 1956년 3월3일부터 이달 14일 현재까지 상장한 1155개사 가운데 417개사가 상장폐지된 것이다.
아울러 국내 6번째로 상장한 제일은행은 49년 만에 회사 요청에 의해 상장을 폐지, 상장폐지사 중 상장기간을 최장 유지한 회사로 이름을 올렸고 반면 풀무원은 상장 9개월 만에 지주회사 설립으로 상장이 폐지되며 최단 기간 상장폐지사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극동전선은 거래량 요건 미충족으로 상장폐지된 유일한 회사라는 불명예를 안았고 국민은행은 한국주택은행과 합병으로 상장폐지 후 신설은행 설립 후 재상장, KB금융지주회사 신규상장으로 상장폐지돼 법률적으로 2번의 상장과 2번의 상장폐지를 겪은 이색 상장사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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