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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만평 순천 '신대지구' 내년 2월 완공 목전

광양만권 3개시 배후, 신도시 기능 기대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1.12.13 16:11:10

[프라임경제] 전남 광양만권 교육과 의료, 레저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정주환경을 지향하는 순천 신대지구 기반 조성공사가 현재 90%를 넘어서 내년 2월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중흥건설이 투자한 (주)에코벨리가 시행하는 신대지구는 행정구역상 순천에 소재하고 있지만, 지리적으로 광양과 맞닿아 있으며 여수와도 가까워 명실상부한 광양만권 3개시 배후 신도심으로서의 기능이 기대되고 있다.

신대지구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순천시 해룡면 일원 299만7000㎡(91만평)에 사업비 5600억원을 들여 조성 중으로, 현재 부영CC가 준공을 앞둔 상태이며 외국인학교도 기공식을 가졌다.

신대지구는 해룡면 신대마을을 따서 이름을 지은 것으로, 신대마을과 평화마을 등은 지리상으로 순천도심과는 다소 떨어진 외곽지역이다.

   
순천 신대지구가 개발되기 이전의 모습. 신대지구 명칭은 신대마을에서 따왔다. 사진은 에코벨리 제공.

신대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1만1000세대에 인구 3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신대지구 시행·시공사인 중흥건설 측이 개발을 맡고 있다.

중흥건설 측이 12월 현재 1,2,3차 중흥 ‘S-클래스’ 아파트가 분양을 마친 상태며, 4차 임대아파트 견본주택도 개관했다. 4차는 신대지구 첫 임대아파트이며, 지하 2층 지상 30층, 14개동 총 1606가구가 들어선다.

59㎡A(24형) 471가구를 비롯해 59㎡B(24형) 108가구, 70㎡(28형) 240가구, 84㎡A(33형) 787가구 등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임대분양가는 33평 기준으로 1억5500만원 올 전세 방식 그리고 1억여원에 월 임대료 40만원 또는 전세금 5000여만원에 월 임대료 53만원 등으로 세분화 돼 있다.

현재 91만평 규모의 신대지구 공동주택은 중흥1차 30층까지의 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이며, 중흥 2차도 벌써 10층 안팎의 골조가 올라가고 있는 상태다.

   
신대지구 기반조성 공사가 내년 2월 완공되는 가운데 공동주택 필지에 아파트 골조공사가 한창이다. 신대지구는 광양만권 배후 신도시로 조성된다.

지리적으로 중심상업지구와 가장 가까운 3차는 아직 착공되지 않았으며, 4차 임대아파트는 무주택자 우선으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다.

현재까지 중흥 외에는 추가로 아파트를 짓는 업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에코벨리 측은 대기업 계열 건설사 브랜드아파트 유치를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자 직접 아파트를 짓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중흥 ‘S-클래스’ 1차가 내년 9월이면 준공돼 입주가 시작된다. 그러나 신대지구 안에 학교와 학원, 상업시설과 대중교통이 완비되지 않아 당분간 입주민 불편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신대지구 중흥 3,4차 건너편 중심상업지구에 대형마트가 들어올 전망이다.

에코벨리는 중심상업지구에 대형쇼핑몰 부지를 남겨두고 롯데와 신세계 등지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규모 이상의 인구가 정주할 경우 생필품과 식료품, 의류매출이 높은 대형마트가 우선 입주할 것이다.

현재 순천에는 홈플러스 2개, 이마트 1개가 있으나 롯데마트가 없어 롯데쇼핑이 우선 상업용지를 매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신세계이마트와 홈플러스, 이랜드 그룹도 신대지구 조성 이후 유동인구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쇼핑센터를 짓겠다는 유통업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에코벨리 측은 설명했다.

백화점은 신중한 출점전략을 세우고 있다. 인구 150만명인 광주도 백화점이 3곳뿐이고, 경남 진주에도 1곳, 목포는 아예 백화점이 없는 실정이다. 순천의 경우 뉴코아를 인수한 NC백화점 1곳이 여수와 광양지역 쇼핑인구를 흡수하고는 있다.

하지만, 포스코그룹이 작년에 창원(마산)의 대우백화점을 운영하는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이후 상권조사를 위해 광양과 순천지역을 둘러보고 간 적이 있다.

대우백화점은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성장한 대우그룹의 유통계열사였고, 마산 본점 외에는 지점이 없다는 점에서 광양만권에 백화점을 출점할 수 있을 거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는 있다.

그 까닭은 한식구인 광양제철소와 협력업체 직원 수가 많고 여수산단 직원들의 경제력을 고려할 때 출점을 감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많다.

대우백화점 측은 이에 대해 “단순 시장조사일뿐 출점 계획은 아직 없다”고 부인하고는 있다. 관건은 신대지구가 얼마나 활성화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신대지구는 순천 기존 도심과는 떨어진 곳에 입지하고 있으나, 3개 시에 걸쳐있어 광양과 여수 인구가 얼마나 유입될지 관심사항이었다.

인구 3만명 수용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대지구는 조사 결과 순천시 기존 도심인구가 빠져나가고 광양과 여수지역에서의 인구유입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대지구 중흥 에스클래스 1차아파트가 30층 규모로 들어서고 있다. 이지역에서는 층고가 가장 높다. 신대지구에는 중흥건설 측이 4차까지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순천시 해룡면민 제공.

순천시와 광양만권경제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미 분양된 중흥 1차의 경우 전체 1416세대 가운데 순천사람이 65% 약 953세대, 광양 18% 264세대, 여수 15% 220세대 순으로 집계됐다.

중흥 2차도 1166세대 가운데 순천사람 65%, 광양 20%, 여수 15%로 집계됐고, 3차도 1296세대 가운데 순천 60%, 광양 25%, 여수 10%, 기타 보성과 고흥, 하동이 5% 순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신대지구 아파트 계약자의 15~20%가 여수와 광양 사람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 2개 도시는 순천 신대지구가 주변 인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며 인구유출 대책을 마련하는 등 바짝 긴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이는 순천시민 적잖은 세대가 새 아파트를 찾아서, 또는 전세집을 구하기 위해 이동하는 수요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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