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주택소비자가 본 2012 시장전망…‘하락 또는 보합’

10명 중 6명 ‘올해보다 전셋값 더 오를 것’, 젊은층·저소득층 부정적 전망 더 심해

이보배 기자 | lbb@newsprime.co.kr | 2011.12.13 14:53:45

[프라임경제] 정부의 계속되는 부동산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들은 2012년 상반기에도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114가 지난 11월14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14일간 서울·수도권 거주자 541명을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8.4%가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했고, 34.6%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령층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상반기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장이나 자녀교육 문제로 전셋값에 민감한 30~40대의 연령층에서는 80% 이상이 내년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임대료 부담이 가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 거래 적정 시기로는 2012년 하반기를 꼽은 경우가 많았고, 2012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가장 많이 줄 것으로 예상되는 변수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매수심리 저하, 대내외 거시경제 지표 등을 꼽았으며 투자 대상 부동산 상품으로는 아파트와 수익형부동산을 많이 선택했다.

◆집값 회복, 연령층 낮을수록 부정적

2012년 부동산 경기에 대한 질문에 서울·수도권 거주 응답자 중 38.4%가 상반기 부동산 경기가 크게 하락하거나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응답했다.

변동 없는 보합세를 선택한 경우도 34.6%로 나타났고, 완만한 상승은 27.1% 정도였다. 직전 반기 조사에 비해 하락 전망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유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에 대해서는 △완만한 하락(25.0%) △보합(26.2%) △완만한 상승(24.0%)이 비슷한 수준으로 엇갈렸으며, △급격한 하락(11.1%)에 비해 △높은 상승세(13.7%)를 보일 것이라는 비중이 조금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부동산114 측은 “아직은 불확실한 경기 예측으로 집값 회복 등에 뚜렷한 확신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당분간 관망 기조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뚜렷한 상승 전망이 나왔다. 대폭 상승 26.6%를 포함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 중 60.4%로 10명 중 6명이 2012년 상반기에 주택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거래 적정 시기 ‘2012년 하반기’

그런가 하면 2012년 주택 거래 의향에 대해 묻자, △주택 팔고 매수(32.0%) △주택 구입만(20.5%) △주택 팔기만(13.5%) △거래 계획 없음(34.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는 경기 침체와 거래 부진으로 저렴한 매물을 매수할 기회는 많아졌지만 부동산 경기 회복과 투자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어 엇갈린 응답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주택을 팔거나 구입하는 등 주택거래 의사가 있는 응답자들은 거래 적정 시기에 대해 ‘2012년 하반기’ 33.1%, ‘2012년 상반기’ 26.8% 순으로 꼽았다.

2012년 하반기에 거래하겠다는 응답이 높았으나 거래 시기를 2013년 이후로 미루겠다는 응답 또한 21.5%로 높아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한편 2012년 상반기 투자 계획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 541명 중 44.4%인 240명이 '투자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중 30.7%가 아파트를 투자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원룸과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 상품이 21.2%를 차지했다.

◆연령대 낮을수록 자산배분 안전자산으로


2012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가장 많이 줄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한 매수심리 저하(19.6%) △글로벌 금융위기·가계부채증가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15.3%)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15.0%)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사업정비(11.6%)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지속(11.3%)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2012년 상반기 자산 배분은 은행 예금이나 적금상품과 같은 안전자산의 선호도가 소폭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금기 상승 등으로 인해 투자 부담이 증가하면서 원금손실이 적은 안전상품 선호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수도권 거주자 기준으로 은행상품이 40.3%의 응답률을 보이며 지난 하반기(39.9%)에 이어 1순위로 조사됐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안전자산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부동산투자를 상대적으로 선호했다.

20대 연령층의 과반수 이상인 54.8%는 은행 예·적금 등의 상품을 선호하고 부동산투자비중이 17.2%로 낮게 조사된 반면, 50대 이상의 연령층은 36.3%게 부동산투자를 꼽았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