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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行카드 팍팍’…카드대란 원인제공자 이젠 잊어주세요~

[심층진단] 카드업계 ‘구석구석 사회공헌’ 열성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1.12.13 13:24:12

[프라임경제] 2003년 ‘카드대란’을 일으키며 대한민국을 ‘빚쟁이 나라’로 전락시켰던 카드업계가 이젠 우리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파트너로 거듭났다. 특히 카드업계는 지난 과오를 반성이라도 하듯 사회공헌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올 한해도 훈훈한 실적을 올린 카드사들은 ‘장사도 잘 하고 기부도 잘 하는’ 건실한 모습이다. 특별히 드러나지 않게 묵묵히 ‘선행’에 정성을 쏟고 있는 카드사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먼저 ‘카드업계 맏형’격인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로 포인트 기부전용 사이트인 ‘아름人’을 개설해 고객들에게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2005년 ‘아름다운 카드’를 출시해 이 카드 고객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기부처를 선택, 포인트나 카드결제로 자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본서 빼앗긴 우리 문화재 되찾아

신한카드의 이러한 아이디어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11년 10월10일까지 기부된 금액만 38억5704만1320원에 달했다.

   
2006년 12월 신한금융그룹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아름人포인트를 모집, 일본에 빼앗겼던 문화재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사들여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에 기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5년 3억4373만2875원 △2006년 6억6035만5744원 △2007년 2억7260만4948원 △2008년 8억4800만5824원 △2009년 9억1160만5112원 △2010년 5억5676만2637원 등으로 IMF 때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신한카드는 더 많은 고객들 참여를 위해 다양한 기부처 찾기에 힘을 쏟았다. 현재 아름인 기부처수는 총 383곳으로 크게 △자선영역 △참여영역 △후원영역 △정치영역 등 4개 카테고리로 나뉜다.

아름다운 카드를 통한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사회공헌도 눈에 띈다. 신한금융그룹은 2006년 12월 전직원을 대상으로 아름人 포인트를 모집, 총 1억5000만원을 모금해 일본으로 유출된 문화재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사들여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에 기증했다.

선조 4년에 제작된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넘어간 보물급 천문도로, 조선시대 천문학 수준을 가늠케 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돼 왔다. 
 
신한금융그룹은 또 2008년 국민문화유산 1호인 전남 보성에 소재한 남도여관(옛 보성여관) 지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름인 포인트를 모금해 2446만원을 복구지원자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남도여관은 등록문화재 193호이자 조정래 선생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한 곳이기도 하다.

◆청소년에 올바른 경제생활 알리미

‘국민생활의 힘’ KB국민카드는 ‘하트(HAAT)’라는 자체 사회공헌 브랜드가 있을 만큼 적극적으로 자선활동에 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미래 주인공인 청소년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9월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경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KB국민카드는 청소년의 금융 이해력 향상 및 합리적 소비마인드 함양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경제교육을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 임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선 이 강연에서는 △금융경제기초 △올바른 용돈관리 △신용과 합리적 소비생활 △용돈 보드게임 등 참가자들 실생활과 관련된 사례를 중심으로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된다. 

KB국민카드는 또 다문화가정 어린이에 대한 의식개선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필리핀의 날 △태국의 날 △베트남의 날 등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을 보내고 있다.

행사후원 외에도 KB국민카드는 사랑나눔터를 만들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포토존 등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사회공헌만 하다 사업은 언제 해?

‘이렇게 봉사활동만 하다 사업은 언제 할까’ 걱정이 앞서는 회사도 있다. 현대카드가 바로 그곳이다. 국내에 ‘재능기부’란 개념을 처음 심어준 곳도 다름 아닌 현대카드였다. 

현대카드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음악회 △소외 어린이 문화체험지원 △소상공인 자활지원 △기부 및 헌혈캠페인 등으로 나뉜다.

   
현대카드는 장기간 치료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국립암센터 병원학교 환아들을 위해 ‘신나는 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아트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음악회 부문에서 현대카드는 전국의 소아암 병동을 순회하며 공연하는 ‘어린이희망음악회’를 통해 항암치료로 지쳐있는 소아암 환아와 부모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거리음악회 콘셉트의 ‘Stop & Listen(스탑 앤 리슨)’ 행사는 많은 시민들이 장소나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품격 있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스탑 앤 리슨은 말 그대로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라’는 뜻이다.

또, 어린이 문화체험지원 부문에서는 임직원들이 매달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는 ‘신나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의 미술 및 야간수업 지원을 통해 미래 우리사회를 이끌어 나갈 소중한 꿈나무를 보듬겠다는 의지다.

특히, 지난 8월31일에는 국립암센터 병원학교 환아들을 위해 ‘신나는 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아트케어 프로그램을 제공, 장기간 치료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예술의 치유적 효과까지 도모하기도 했다.

소상공인 자활지원 부문에서는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산하 미소학습원 운영을 통해 단순히 저신용, 저소득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넘어 ‘고기 낚는 법’까지 전수하고 있다. 특히 성공창업사례 확산을 위해 소규모, 영세점포를 지원하는 ‘드림실현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기부 및 헌혈캠페인 부문에서는 고객과 회사가 카드 포인트를 함께 모아 뜻 깊은 사랑을 전하는 사랑의 M포인트 캠페인, 사내 헌혈캠페인인 레드하트캠페인 등 또한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청소년에 희망을…도전, 골든벨 지원   

KBS1 TV 장수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을 삼성카드가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극히 드물 것이다. 삼성카드는 국제적 소양을 갖춘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2001년부터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2월부터 당사 임직원과 독거노인을 1:1 자매결연을 맺고 주1회 ‘사랑의 전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골든벨을 울린 학생에게는 대학등록금과 해외배낭여행 연수비를 주며 골든벨을 울린 학교에는 LED TV를, 아쉽게 떨어진 ‘최후의 1인’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해 격려하고 있다.

또 프로그램에 출연한 학생들에게는 ‘골맺사(골든벨이 맺어준 사람들)’ 커뮤니티를 형성해 삼성카드와 함께 마천복지관에서 ‘골든벨 공부방’ 활동을 통해 마천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방과 후 수업을 가르치고 있다.

삼성카드 사회공헌 중에는 독거노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삼성카드는 지난 2월부터 당사 임직원과 독거노인을 1:1 자매결연을 맺어 주고 주1회 ‘사랑의 전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 전화활동은 독거노인들의 외로움을 덜고 노인들이 홀로 위급상황에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활동이다.

◆후원도 하고 폐교도 막고 ‘1석2조’

롯데카드는 유소년 야구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10번 타자’를 통해 프로야구 관중 1만명당 10만원씩 기금을 적립, 유소년 야구를 후원한다.

   
롯데카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10번 타자’은 폐교 직전에 놓인 시골 작은학교를 구사일생 살리기도 했다.
지난 7월23일 올스타전에는 경남 원동중학교와 전북 이평중학교 야구부 학생들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초청,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초청된 경남 원동중학교와 전북 이평중학교는 시골의 작은 학교로, 도시로 주민들이 빠져나가면서 학생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올해 야구부를 창단하면서 야구를 지속하려는 학생들이 전학 와 학교에 생기가 돋고 있다. 그러나 창단 초기라 운동 환경이 열악하고, 각종 야구용품들도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터였다.

또 롯데카드는 지난 10월17일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사직야구장에서 부산지역 유소년 야구 장학금 1000만원을 부산광역시 야구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박상훈 대표이사는 “사랑의 10번 타자 캠페인은 롯데카드의 사회공헌 ‘러브팩토리(Love Factory)’의 스포츠/문화 지원 활동으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며 열심히 운동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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