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7일 정부가 ‘12·7 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특히 최대 수혜지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은 급매를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등 분위기는 살아나고 있는 듯 하지만 매수세가 붙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은 오히려 지난주에 비해 -0.67% 하락했다. 호가는 2000만원~3000만원 가량 상승한 곳도 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아 시세반영이 되지 않고 있는 이유에서다.
이번 정책의 최대 수혜지인 가락시장의 경우 제2종 주거지역에서 3종으로 종상향 승인이 이뤄진데다 초과이익환수금 2년간 중지, 투지과열지구 해제 등 여러 호재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은 보합세다. 간혹 문의가 오더라도 재건축을 털고 나가려는 매도자들 뿐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1.31%, 강동구 -0.81%, 광진구 -0.62%, 송파구 -0.46%, 관악구 -0.43%, 중랑구 -0.06%, 서초구 -0.03% 등 재건축 시장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재건축 아파트들의 성적이 저조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업계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부동산경기 침체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일반 아파트값이 많이 하락해 있어, 재건축이 진행되더라도 수익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국내외 경기 상황도 좋지 않은데다 대출규제도 남아있어 고가 투자상품인 강남권 재건축에 대한 투자도 쉽지 않아보인다.
그런가 하면 기대감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지금은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아 대책의 힘이 큰 빛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총선 등으로 인해 경기부양책이 실행되면 그 동안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유동자금이 안정적인 강남재건축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이유에서다.
한편, 이번 대책과 관련 시큰둥한 반응은 일반주택시장도 마찬가지다. 비수기인 겨울인데다 다주택자 양도세 폐지, 강남권 투기과열지구 폐지, 초과이익환수금 2년간 폐지 등 실제 아파트 수요자들인 실수요자들에게는 큰 영양가 없는 대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역별 아파트값도 강동구 -0.44%, 송파구 -0.28%, 광진구 -0.23%, 양천구 -0.14%, 마포구 –0.13%, 노원구 -0.11% 등으로 대부분 약세를 이어갔다.
경기도의 경우, 과천시 -0.80%, 안산시 -0.11%, 파주시 -0.10%, 광주시 -0.10%, 양주시 -0.09%, 화성시 -0.07%, 성남시 -0.07% 등 대부분 지역의 집값이 하락했고, 신도시도 분당 -0.07%, 일산 -0.05%, 산본 0.00%-, 평촌 0.00%-, 중동 0.03%로 약세를 이어갔고, 인천도 연수구 -0.04%, 계양구 -0.03%, 부평구 -0.02% 등은 하락폭을 키웠다.
이같이 수도권 집값은 대책 발표에도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지만 지방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지역에서는 경상북도가 1.5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충청남도 0.63%, 경상남도 0.62%, 충청북도 0.55%, 강원도 0.42%, 전라남도 0.09%, 전라북도 0.03% 등의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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