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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에코그라드호텔, 장기 임금 체불 노동청 피소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1.12.07 17:07:09

[프라임경제] 전남 동부권 최고급 호텔인 순천 에코그라드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많게는 수 개월치의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관할 노동청에 제소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호텔은 규모나 시설면에서 여수, 순천, 광양지역을 대표하는 특1급이라면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경영난에 따른 임금이 제때 지급되지 못하고 있어 직원들이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7일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에 따르면, 이 호텔에 근무하는 전.현직 임직원 23명은 사측으로부터 받아야하는 임금 총 1억1000여만원이 체불됐다며 지난달 여수노동지청에 집단으로 진성서를 제출했다. 직원들은 진정서에서 1개월에서 많게는 4개월 가량의 월급이 밀려있다고 적시했다.

   
순천 최고급 시설인 에코그라드호텔 전경. 개관 1년째인 호텔은 경영난으로 인한 임금체불이 발생하고 있다. 회사 측은 내년 여수엑스포와 2013년 순천만정원박람회 등의 국제행사가 많다며 경영 정상화를 낙관하고 있다.

노동청은 접수된 진정을 바탕으로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를 마치고 최근 관련 서류를 검찰(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넘긴 상태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한 직원은 "퇴사한 직원들과 달리 근무중인 직원들은 차마 회사대표를 고소할 수 없어 참을 뿐"이라며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으로 생활하다보니 밀린 월급이 일부 나와도 대출이자와 카드값 막기도 버겁다"며 하소연했다.

직원 일부는 호텔 측의 급여체납에 못견뎌 자진 퇴사하는가 하면, 회사 측 또한 풀무원그룹 자본을 들여와 공동경영에 나서는 등 자구책이 모색되고는 있다.

이에 대해 박홍철 호텔 대표는 "호텔 개관 초기 경영난으로 풀무원에 간 직원들이 있는데, 부득이 며칠 혹은 몇달 밀렸지만 이달 말까지는 밀린임금을 정리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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