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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수무푼전’ vs 구직자 ‘망자재배’

 

이혜연 기자 | lhy@newsprime.co.kr | 2011.12.07 11:59:20

[프라임경제]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과 구직자 1243명을 대상으로 ‘귀하의 올 한 해를 축약하는 사자성어는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직장인은 ‘수전무푼’, 구직자는 ‘망자재배’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설문에 참여한 776명의 직장인 중 15.2%는 수중에 가진 돈이 하나도 없다는 ‘수무푼전’의 사자성어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 12.5% △강자들 사이에 끼여 괴롭다는 ‘간어제초’ 8.5% △큰 뜻을 가지고 시작했으나 중도에 그쳐 오히려 훨씬 못한 결과로 끝났다는 ‘묘호류견’ 7.9% △모든 일이 가망이 없어 체념한 ‘만사휴의’ 7.6%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어려운 경제 사정을 대변하는 것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한 해 동안 힘든 한 해를 보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밖에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물실호기’ 7.4% △일에 마가 끼어서 되는 일이 없다는 ‘매염봉우’ 6.3% △속박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살았음을 뜻하는 ‘유유자적’ 6.1% △ 다 죽게 되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기사회생’ 5.7% △빚이 많은 ‘채대고축’ 5% 등이 있었다.

반면, 구직자들은 다른 답변을 했다. 구직자 467명 중 13.76%는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편하지 않다는 뜻을 가진 ‘망자재배’를 선택했다. 이는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구직자들의 불안감을 표현한 것이다.

2위에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큰일을 위해 때를 기다린다는 ‘불비불명’이 13.5%로 바로 뒤를 이어 구직자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얻은 것 없이 헛수고만 했다는 ‘노이무공’ 12% △ 외롭고 의지할 데가 없는 ‘고립무의’ 9.6% △큰 꿈을 가지고 노력했다는 ‘각곡유목’ 9% 순으로 조사됏다.

계속해서 △한 번 실패했지만 분발해 성공했음을 뜻하는 ‘권토중래’ 6%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한 ‘분골쇄신’ 5.6% △하는 일 없이 놀고 먹었다는 ‘무위도식’ 5.1% △겉은 화려하나 실속이 없는 ‘외화내빈’ 5.1% △집에 들어앉아 나다니지 않았다는 ‘두문불출’ 4.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이번 사자성어 조사를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 취업으로 고생하는 구직자들의 삶의 애환을 엿볼 수 있었다”며 “내년 이맘때는 경제난과 취업난이 완화돼 밝고 긍정적인 사자성어를 떠올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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