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럽발 신용리스크가 불거진 6일 코스피 지수는 하락장 끝에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을 지키며 선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08포인트(-1.04%) 하락한 1902.82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국제신용평가서 S&P가 독일, 프랑스를 포함한 유로존 15개국의 신용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매서웠다. 이날 개인 128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도 146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만이 2685억원의 나홀로 매수세를 이어갔다.
◆外人 매도세 몰린 은행·증권주 하락률 커
지수하락 영향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전일보다 2만2000원(-2.06%) 내린 104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신한지주와 하이닉스도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포스코와 LG화학, 현대중공업 등도 1% 미만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가 1%대 견조한 상승세를 탔으며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도 1%대 미만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대다수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업이 각각 0.76%, 0.37% 오르며 선방했다. 반면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은행과 증권업종이 2%대의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운수창고, 전기전자, 화학, 금융업종 등도 1%대 하락했다.
특이종목으로는 삼양식품이 나가사키짬뽕의 히트로 어제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전일대비 15.00% 오른 4만2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보유자산의 잇단 매각으로 유동성 우려가 불거졌던 한진해운도 3% 이상 급락하며 9980원으로 마감했다. 한진해운은 최근 감천터미널에 이어 부산 구평터미널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최근 업황부진과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종목별 가격메리트 희석, 선별적 접근 필요”
유로존 재정위기를 비롯해 대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이영곤 연구원은 “1900선이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하면서 낙폭은 다소 줄었지만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매 동향에 따른 주가 쏠림 현상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종목별로 가격메리트가 다소 희석되고 있는 만큼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단기적으로 내수관련주와 중소형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의 유로존 신용강등 경고가 직접적인 지수 하락 요인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S&P가 유로존 15개 국가의 신용등급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유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과정에서 신용등급 강등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신용강등 가능성이 지수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단기적인 지수 급등이 있었던 만큼 기술적인 저항요인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253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 1개 종목과 582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외인 매도 밀려 7거래일만에 하락마감
코스닥 시장은 7거래일만에 소폭 하락 마감했으나 500선은 지켜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3포인트(0.64%) 내린 502.59로 장을 마쳤다.
지수 하락의 주범은 외국인의 매도세였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9억원, 140억원어치를 쌍끌이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09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 매도우위는 2거래일째 이어졌다.
업종별로도 하락한 업종이 저 많았다. 운송업종이 3% 이상 주저앉았고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종이목재업종 등도 1~2%대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보인전문업체인 넥스지와 안철수연구소의 급등세에 힘입어 소프트웨어업종은 2.54% 급등했다. 넥스지와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각각 10.29%, 11.62% 치솟았다. 특히 안철수연구소는 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셀트리온과 다음이 각각 1.30%, 2.13% 하락하는 등 10위권 내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신고가를 경신한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해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 등 31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 등 639개 종목이 하락했다. 6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40원 오늘 1131.2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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