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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네 마녀의 날’ 대비, 주식투자 전략은?

기준금리 동결 예상 속 EU정상회의 등 대외변수 더해져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1.12.05 17:19:55

[프라임경제] 오는 8일 국내증시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지만 시장은 차분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8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겹치는 일명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워칭데이)’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지만 국내증시의 상승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유로존이다. 전문가들이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만기일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본 것은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예정돼 유로존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국내 이벤트보다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대외적 변수에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는 얘기다.

◆물가 감안하면 금리정상화 필요하지만…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2%로 다시 4%대를 돌파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졌다는 것 등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정상화가 답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부담스럽다.

KB투자증권 이재승 연구원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다사 상승하며 물가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주 태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고 중국도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의 긴축완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대외적인 불안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김의찬 연구원 역시 “한국은행이 현재 기준금리인 3.25%를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하반기에 경기가 상승국면에 진입하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시만기일 순매수 여력 최소 2조원”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시장 충격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8월 급락장 이후 매도물량이 대부분 출회된 반면 최근 주가 상승과 연말 배당 시즌으로 추가 매수세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는 8일은 국내에 개설된 4가지 파생상품(지수선물·지수옵션·개별주식 옵션·개별주식 선물 등)의 계약 만기가 도래하는 날로 일명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라 부른다. 이는 마녀들이 빗자루를 타고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주식시장에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빗댄 용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도이치뱅크 사태’로 인해 같은 물량 폭탄과 주가 급락으로 시장이 충격에 빠진 바 있다.

지난해 11월 옵션만기일에 도이치뱅크 홍콩법인은 장 막판 10분 동안 무려 2조원대 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조작을 시도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53.12포인트 급락했으며 도이치뱅크는 448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지난 8월 임원 4명이 검찰에 기소되고 수백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다.

그러나 올해는 이 같은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동양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순차익잔고가 많이 늘지 않았고, 외국인과 국가투자자의 차익거래 추이가 중립적이었기 때문에 만기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지난 한 주간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이 2조6000억원을 웃돌았고 연말 배당시즌이 가까워지면서 추가적인 매수유입 규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인덱스펀드와 외국인을 중심으로 순매수 여력은 최소 2조원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 “반면 외국인과 인덱스펀드를 제외하고 차익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지자체의 경우 단기성 차익거래를 통한 매수 누적이 최대치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차익거래 매수보다 매도 여지가 더 많아 선물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일 경우 최대 6000억원 이상 매도물량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회전성이 강한 자금으로 물량이 나온 직후 매수 주문에 흡수될 여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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