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말 글로벌 시장의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은 가운데 국내 증시는 1920선을 회복하며 관망세에 들어섰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86포인트(0.36%) 오른 1922.90을 기록하며 강보합으로 마쳤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팽팽한 매매공방이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65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으며 장중 팔자로 돌아선 개인도 41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98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한 몫 했다.
지수상승 영향으로 오른 업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의약품과 IT, 음식료업종 등이 1%대 고른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제약주인 동성제약과 오리엔트바이오가 각각 전거래일 대비 14.98%, 11.76%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운수장비 업종도 0.7% 상승했다. 반면 그간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 운수창고 업종 등이 1%대 하락했으며 철강금속, 금융업종도 1% 미만 소폭 내렸다.
주요종목 중에서는 삼양식품이 전거래일 대비 4800원 치솟은 3만7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로 마감했다. 신제품인 '나가사키짬뽕'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적개선의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KB금융과 신한지주가 각각 1.64%, 0.69% 하락하며 약세를 보인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52% 오른 106만60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이 1.9% 상승했으며 현대차와 기아차도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0.88% 하락했으며 현대중공업과 SK텔레콤은 보합이었다.
◆“단기급등 후 숨고르기…코스닥, 수급상 유리”
지난주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오는 8일에는 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동시만기일이 예정돼 있지만 현재는 대외적 이슈에 눈이 쏠려 있다.
하나대투증권 장진욱 연구원은 “금주에는 국내 관련 이벤트뿐 아니라 미국의 11월 ISM 비제조업지수와 중국의 11월 산업생산 등 주요국 경제지표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라며 “9일 열리는 EU정상회의에 앞서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또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 속에서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매도세 전환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옵션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수급에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코스닥 시장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며 대외변수가 안정되는 시점까지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9개를 비롯해 4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 339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개인·기관 ‘쌍끌이 매수’
관망세로 상승 탄력이 다소 누그러진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엿새째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500선을 재탈환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49포인트(1.50%) 오른 505.82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매수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억원, 3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3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전일대비 2.95% 오른 3만8400원을 기록했으며 다음도 1.08% 올랐다. CJ오쇼핑과 서울반도체도 각각 0.91%, 3.82% 상승마감했다. 안철수 교수의 강남 불출마 선언 이후 급등락을 거듭했던 안철수연구소는 15.00% 치솟은 11만9600원으로 상한가를 쳤다.
반면 포스코ICT는 0.96% 하락했으며 네오위즈게임즈가 1.48% 내린 5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켐텍과 SK브로드밴드도 각각 1% 미만 소폭 하락했다.
지수상승 영향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프트웨어가 5.6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계·장비와 IT부품업종이 각각 3%대 상승했으며 비금속업종도 2.08% 올랐다. 섬유·의류, 화학, 반도체업종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오락·문화 업종이 2.60% 급락한 것을 필두로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콘텐츠,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1% 미만의 하락률을 보였다.
태양광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인 가운데 하나마이크론이 전일대비 9.33%, 오성엘에스티가 7.52% 급등해 특징주로 떠올랐다. 태양광발전 기업인 SDN도 전일대비 7.50% 오른 803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최근 태양광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분기마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며 “태양광 원자재와 부품가격 하락이 오히려 발전소 건설과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수행사인 SDN에는 공사원가 절감으로 반영돼 영업이익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4개 종목을 비롯해 59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개, 359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70원(0.15%) 내린 1129.8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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