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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한국형 헤지펀드’ 12개 쏟아진다

투자자 호응은 불투명…운용자산 1조원 미만 예상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1.12.04 11:37:44

[프라임경제] 이달 중순 한국형 헤지펀드(적격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상품 12개가 시장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헤지펀드 운용을 신청한 운용사는 총 13곳이지만 4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신한BNPP·삼성·동양·우리·한국·한화·하나UBS·미래에셋맵스 등 9개 자산운용사가 이달 중순 먼저 12개 헤지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헤지펀드는 주식, 부동산은 물론 원유나 금 등 실물자산과 통화, 선물·옵션 중심의 파생상품 등 투자대상에 제한이 없다. 첫 ‘토종’ 헤지펀드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시장의 규모와 수익률에 쏠려 있다.

◆도입 첫 시장규모, 예상치의 1/20 수준

당초 헤지펀드는 투자대상과 전략, 규모에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한국형 헤지펀드는 개인투자자의 가입 장벽이 높고 레버리지(차입투자) 규모도 일부 제한돼 있다. 투자자들의 호응이 시원찮을 것이라는 우려도 이 때문이다.

기관투자자는 가입 제한이 없으나 개인투자자는 최소 5억원 이상의 자금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다. 헤지펀드 레버리지는 수탁고의 400% 까지만 가능하다. 헤지펀드가 시장 변동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 같은 규제와 운용전략 제약 때문에 운용사들은 초기 판매액이 1조원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동자금을 흡수하고 투자자들이 시장 위험을 회피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상품’으로서의 역할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10년 한국의 개인과 법인(정부 제외)의 금융자산은 총 8524조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헤지펀드 활성화 이전 비중인 0.5%로 계산하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규모는 약 23조원 정도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실제 공모규모는 예상치에 1/2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헤지펀드의 수탁 규모가 초기에는 크지 않겠지만 3~4년 후에는 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시장에서 보고 있다”면서 “첫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는 시장안정을 위한 최소 조치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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