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일 급등에 따른 조정심리가 높은 벽이 된 하루였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치열한 매매공방 끝에 전일대비 0.14포인트(0.01%) 내린 1916.04를 기록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전일 프랑스와 스페인이 국채입찰에 성공한 가운데 프랑스 국채금리가 20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하며 유로존 위기에 대한 안정 시그널이 좀 더 강해졌다. 다만 IMF가 저조한 글로벌 경제성장률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이 투자심리를 일부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전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 지수의 버팀목이 됐다.
◆프로그램매매 부담, 7000억대 차익매물 쏟아져
특히 기관의 매수세가 눈에 뛰었다. 개인이 3384억원, 외국인인 1062억원어치 물량을 쏟아낸 반면 기관은 총 408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급등장 직후 조정심리와 더불어 프로그램매물도 지수상승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차익거래에서 무려 7246억2600만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도 1473억400만원어치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68% 내린 105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KB금융 등도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이 1.62%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포스코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등도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도 혼조세가 돋보인 가운데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은행, 증권, 보험, 운수창고 업종 등이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의약품과 전기가수업, 음식료업 등도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전일 각자대표의 지분 전량 매각 발표로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하이마트는 7.62% 오른 7만77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하이마트 지분을 둘러싼 갈등이 완전히 봉합될 때까지 주가가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동양증권과 솔로몬투자증권은 하이마트 주가에 대한 분석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삼성전기는 삼성LED 지분매각과 관련해 과매도 됐다는 증권사 평가가 나오면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반면 금호석유는 박찬구 회장의 사전구속영장 청구 소식 영향으로 2.1% 하락했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이영곤차장은 “오늘 지수는 어제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존재하고 있어 매물 소화과정이 필요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낙폭 과대 종목 가운데 주가 회복이 아직 안 된 중형주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상한가 15개 종목을 비롯해 435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92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안철수硏 6%대 상승반전
강한 조정 압박에 밀린 코스피와 반대로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오르며 500선 재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99포인트(0.4%)오른 498.32에 장을 마쳤다.
특히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개인은 231억원어치를 사들여 3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과 함께 지수방어에 나섰다. 반면 기관은 158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역시 혼조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0.13% 오른 3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다음과 네오위즈게임즈는 각각 0.5%, 1.69% 상승했다. 에스에프에이는 6% 넘게 급등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CJ오쇼핑과 메디포스트는 약보합을 기록했으며 CJ E&M, 서울반도체는 1%대 하락했다. 유진기업은 하이마트 매각 추진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테라세미콘도 9% 이상 치솟았다.
전일 안철수 서울대융합기술대학원장의 불출마 소식으로 하한가까지 미끄러졌던 안철수연구소는 6.01% 상승반전하며 10만원대를 재탈환했다.
코스닥 시장은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한 488개 종목이 올랐고 446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40원 오른 11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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