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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재원 SK 부회장 소환…횡령 의혹 조사

조사 후 사법처리 여부 결정, 최태원 회장도 검토

나원재 기자 | nwj@newsprime.co.kr | 2011.12.01 18:12:57

[프라임경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가 1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최 부회장은 SK 계열사들이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이하 베넥스)에 투자한 자금 중 일부를 돈세탁을 거쳐 빼돌린 뒤 선물투자 또는 투자손실 보전에 이용한 과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이며, 선물투자로 연결된 자금 흐름을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SK 계열사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SK 자금이 베넥스를 통해 총수 일가의 선물투자로 연결된 자금 흐름을 상당 부분 파악하고, 총수 일가가 횡령 과정에서 관여했다는 베넥스 임직원의 진술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로 검찰은 최 부회장을 상대로 자금을 선물투자 등에 사용하도록 지시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지만, 최 부회장은 이 같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상태다.

앞서 검찰은 SK그룹 18개 계열사가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원 중 1000여억원이 베넥스 대표 김준홍 씨의 차명계좌와 베넥스 관계사를 통한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SK해운 출신인 김원홍 씨에게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김원홍 씨는 최 부회장의 형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5000억원대 자금을 받아 선물에 투자했다가 3000억원대 손해를 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검찰은 김준홍 씨가 최 부회장이 차명 보유한 비상장 주식 6500여주를 액면가의 700배인 주당 350만원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최 부회장이 압력이나 지시를 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최 부회장을 조사한 뒤 추가 소환 및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에 대한 조사 필요성은 이후 검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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