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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기준금리 인하 태풍, 한국만 무풍?

글로벌 실물경제 위기 선제적 대응 차원서 진행 중…12월 금통위에 눈길

노현승 기자 | rhs@newsprime.co.kr | 2011.12.01 09:08:50

[프라임경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각국이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역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1.5%에서 11%로 내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글로벌 경기 둔화가 자국 수요 둔화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브라질은 지난 8월 2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1월 10.75%에서 11.25%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7월까지 4차례에 거쳐 12.5%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었다. 트레이더들은 브라질이 내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9.25%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 세계 각국 기준금리 인하 붐

   
최근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전이되고 있어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태국 중앙은행은 지난 11월30일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낮췄다. 이는 최근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어 얼어붙은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결정된 것이다.

이와 관련 태국 중앙은행 쁘라산 뜨라이랏오라쿤 총재는 "홍수 피해가 예상보다 크다고 판단되면 1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6%에서 1.8%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중앙은행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경기 촉진을 위해 기준금리를 2.75%로 0.25% 인하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앞서 지난 9월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와 수출 부진을 우려하며 2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지난달 초 금융통화정책을 열고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0.25% 인하했다.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경기전망을 하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 너도나도 기준금리 인하…왜?

최근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 배경은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전이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이 절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 멜론은행 ARX 인베스티멘토스의 솔란지 스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부 위기가 좀 더 장기화됐고 브라질 경제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근래에 대홍수를 겪어 실물경제에 타격을 받은 바 있는 태국은 경기의 급격한 악화시에 금리 문제를 해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전형적 예로 꼽힌다. 태국 금리 인하에 관련해 현지 정부 관계자는 "대홍수로 산업계와 관광업계 등이 큰 타격을 받았다"며 기준금리 인하이유를 외신에 설명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 한국은행도 세계 각국이 기준금리를 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대응을 해 나갈지 주목된다. 

HSBC 로날드 맨 아시아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1월30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는 연착륙할 것이며 이에 따라 금년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선행지수는 10월에 1.0% 올랐으며, 이는 9월의 1.4%보다 하락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의 금리 인하 물결이 강해지고 우리 경제 역시 침체 압력을 점차 강하게 받을 것이 분명해 보이는 만큼, 우리 금리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이며 가까운 시간 내에 '금리 무풍 지대'로 나갈 준비를 빠르게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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