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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숨고르기’ 9.01p↓…外人 이틀째 ‘사자세’

안철수 총선출마 보도에 11만원 돌파 ‘신고가 경신’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1.11.30 16:01:26

[프라임경제]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전일 상승폭에 대한 기술적 부담과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쏟아진 탓이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반등을 멈추고 전일대비 9.01포인트(0.49%) 내린 1847.51로 마감했다. 지난 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며 코스피도 하락 출발했다. 장중 약보합세를 유지하며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장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 2거래일 연속 ‘Buy’

오후 들어 외국인은 ‘사자세’로 돌아서 이날 총 1003억원어치를 순매수,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67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받쳤지만 개인이 2309억원어치를 던져 약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특히 20일 이동평균선인 지수 1854의 저항 속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몰리며 코스피 지수는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가 굳어졌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가 3940억원, 차익거래는 2937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돼 전체 프로그램은 687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유로존 위기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소 높아졌지만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잇따른 ‘경고’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S&P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등 미국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강등하는 등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이영곤 차장은 “유럽 등 대외 변수로 인한 불안 심리는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도 숨고르기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수하락 영향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포스코와 삼성생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00원(0.10%) 하락했으나 여전히 주당 100만4000천원에 마감돼 100만원 돌파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와 한국전력이 3% 이상 하락했으며 SK이노베이션도 2%대 내림세를 보였다. 신한지주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하이마트 ‘분쟁종료’ 3% 상승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84% 하락해 큰 낙폭을 보였고 의료정밀업종도 2%이상 급락했다. 그밖에 운수장비, 통신업, 증권업종 등도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과 보험이 1% 미만 소폭 상승했고 운수창고, 음식료업, 종이목재업종 등 내수관련종목들도 소폭 올랐다.

유진그룹과의 경영권 갈등을 봉합한 하이마트는 그간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전일대비 3.13% 급등했다.

금호그룹주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금호석유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보였다. 금호석유와 금호타이어가 각각 7%, 6% 급등했고 금호산업도 2.34% 올랐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당분간 지수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주도주 중심의 접근은 유효한 상황”이라며 “종목별로도 가격메리트가 다소 희석되고 있는 만큼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는 시점까지는 방어적인 투자자세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 등 378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2개종목을 비롯해 457개 종목은 하락했고 6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안랩 11만원 돌파 ‘총선출마로 정계진출’ 보도

코스닥시장은 하루 종일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개인이 나홀로 매수세를 기록한 가운데 3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0.02%) 오른 492.81로 마감했다. 개인은 이날 41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6억원, 9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전일대비 4.15% 급등했고 소프트웨어업종과 건설업종이 각각 2.04%, 1.51% 올랐다. 반면 비금속업종과 오락·문화,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2%대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오락·문화 업종 중에서도 와이지엔터테이먼트가 이날 5.73% 급락한 반면 초록뱀은 7.95% 급등해 대조를 이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6.12% 급등했으며 OCI머티리얼즈도 5%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강남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 이후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무려 14.96% 치솟아 11만53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서울반도체는 6.82% 급락했으며 다음과 CJ오쇼핑, CJ E&M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38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6개를 비롯해 567개였다. 8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40원 내린 1143.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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