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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으라는 물가 안잡고, 통계만 잡고 늘어지는 MB정부”

 

최봉석 기자 | cbs@newsprime.co.kr | 2011.11.30 10:23:50

[프라임경제] 자유선진당은 30일 “정부가 어제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안을 한 달이나 앞당겨 서둘러 발표했다”면서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물가통계만 잡고 늘어지는 형국”이라고 현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문정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앞서가는 ‘도둑’을 잡으라했더니 뒤 따라가는 ‘경찰’만 잡는 정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바뀐 개편안을 적용하니 금년 1~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나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으로 이는 지표물가와 체감물가와의 괴리를 더 크게 벌여놓은 것”이라면서 “어떻게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했기에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는) 현실을 더욱 반영하지 못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4%에 억지로 꿰맞추기 위한 개편안인 모양”이라며 “다락같이 오르는 물가를 뒤 따라가는 것이 바로 물가통계인 물가상승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실과 동떨어진 엉터리 실업률과 국가부채 통계만으로도 부족한가”라고 반문한 뒤 “정부의 발표안은 우리 국민의 어려운 삶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몇 가지만 따져 봐도 ‘꼼수정부’임이 그대로 드러난다”면서 “정부는 소비자 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에서 물가상승에 큰 영향을 준 금반지부터 서둘러 빼버렸다. 지난 17년 동안 가만 놔두다가 갑자기 뺀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올해 급격히 상승한 전월세와 쌀값 가중치도 줄였는데 가중치 모집단 가구를 1인 이상 ‘도시가구’에서 ‘전국가구’로 확대해 농축수산물 가중치도 줄였다”면서 “이뿐만이 아니다. 국산 고춧가루 값이 뛰면 값이 싼 수입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하는 효과까지 지수에 적용하는 이른바 기하평균방식까지 적용했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지표물가를 낮추기 위해 정부가 통계를 조작했다는 설명이다.

문 대변인은 이에 “그 노력의 1%라도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해 써줬으면 하는 것이 어려운 서민들의 바람”이라며 “정직하지 않은 정부는 결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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