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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코스피마스!” 5개 증권사 ‘12월 투자전략’ 가이드

주식비중 확대 속 보수적 접근 조언…지수 ‘완만한 랠리’ 기대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1.11.29 17:36:29

[프라임경제] 다사다난했던 2011년의 달력이 단 한 장 남았다. 올해 미국발 소버린 리스크와 유로존 위기로 된서리를 맞은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달 이후 시장전망에 쏠리고 있다. 주식을 사야하는지 팔아야 하는지, 언제 어떤 종목을 사고 털어야 하는지 등은 가장 기본적인 궁금증이다. 국내 증권사 5곳이 내놓은 12월 전망을 바탕으로 내달 주식투자의 방향을 엿봤다.

증시전문가들은 대부분 12월 주식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현재진행형이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추가하락이 염려될 만큼의 새로운 이슈는 없는 탓이다. 오히려 일부 전문가들은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추가 매수를 조언했다.

◆교보證 “조용한 랠리, 예상밴드 1750~1950p”

교보증권은 내달 코스피 예상밴드를 1750~1950으로 제시하고 완만한 연말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12월 주식시장은 불안한 상황에서 시작되겠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해법을 찾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현재의 지수는 낙폭이 과대다”며 “이는 주식비중을 확대할 기회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연말 배당주의 매력과 함께 불확실성이 줄어 수급상황이 안정되면 지수는 적어도 11월 낙폭을 만회하는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얘기다.

   
 
김 팀장은 “11월 지수 낙폭이 커진 것은 대외적 악재 보다는 수급의 영향이 커 보인다”며 “기관의 소극적인 매수 태도와 달리 유럽문제를 인식한 외국인의 매도압력은 훨씬 컸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말 유럽문제가 악화되는 바람에 지수가 예상밴드 하단에 근접해 있지만 적정가치가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지금의 지수와 적정가치의 차이가 벌어졌다고 판단되면 지수가 밴드 하단을 밑돌 때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유럽문제가 해결되면 수급상황은 빠르게 개선되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수급동향과 프로그램매매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김형렬 팀장은 “무리해서 업황 개선 업종을 선택하는 것 보다는 업종 대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8월 이후 업종 수익률 대비 상대성과가 양호한 종목 중에서도 실적개선이 따라올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 압축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솔로몬證 “주가상승 거론 시기상조, 보수적 대응”

반면 솔로몬투자증권은 아직 주가상승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무리한 매수진입 보다는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상밴드는 1680~1890을 제시했다.

강현기 연구원은 “국내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유럽 사태의 경우 각국의 정책적 노력으로 간헐적인 지수 반등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글로벌 경기가 불안정한 만큼 주가 상승을 거론할 시점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매수진입 보다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도래하는 유로존 국채만기 일정을 감안하면 그 전까지 반드시 유럽문제에 대한 해법이 제시돼야 한다. 유로본드보다는 ECB의 지속적인 개입과 앞서 합의된 EFSF 1조 유로 증액 등이 현실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유로존 관료들의 노력에 따라 주식시장의 간헐적인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최근 견조한 소비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기가 향후 둔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기는 유럽과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 이에 동조하는 특성이 있으며 구조적으로 탄탄하지 못한 소비구조, 유로존 재정위기 정점에서 심리적 충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식시장도 이에 대응해 추세적으로 둔탁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12월 투자전략은 경기조정 가능성에 따라 통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어적 형태를 추천한다”며 “주가 하락에 의한 배당 수익률 상승으로 종목 선정에 있어서는 배당투자 유망종목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나대투證 “대형주 불패신화 계속된다”

하나대투증권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주식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예상밴드는 향후 3개월 간 1700~200p를 제시했다. 그 중에서도 주식시장 ‘연말효과’의 핵심은 대형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눈에 띈다.

양경식 수석연구원은 “지금 국내 증시는 기대보다 우려를 더 많이 반영해 1개월 간 조정을 보였고 다시 가격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것보다는 점진적인 비중확대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스피가 다른 달에 비해 강세를 보이는 ‘연말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대형주가 중소형주를 아웃퍼폼하는 현상이 일관되게 관찰되는 까닭이다. 대형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과 함께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에 대한 관심도 높일 만하다.

양 연구원은 “반도체는 HDD 공금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마무리되고 연말 IT 소비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며 자동차는 높은 이익모멘텀과 성장성에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게 형성돼 있다. 화학은 자율감산에 따른 추가적인 마진하락 저지와 중국의 수입수요가 기대돼 기대주로 꼽힌다”고 말했다.

◆IBK투자證 “美 연말 쇼핑시즌 효과로 반등기대”

IBK투자증권은 미국 연말 쇼핑시즌 호재에 주목했다. 예상밴드는 1720~1900p를 제시했다. 특히 1750선대에서 추가 매수를 고려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오재열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유로존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계속 상승하는 것은 국채시장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상황이 심각할수록 EU 정상회의 등을 통한 위기 봉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기에 대해서는 양호한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있지만 중국을 비롯한 세계경제 성장률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여전히 불안한 상황으로 진단했다. 특히 미국 경제의 유로존 수출의존도는 18%로 유로존 경기 침체에 따른 여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의 양호한 흐름이 연말 쇼핑시즌과 맞물리면서 연말 반등장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게 IBK투자증권의 전망이다.

오 팀장은 “변동성 지수(VIX)가 30% 이내로 축소되면 글로벌 증시가 안정될 것”이라며 “추세적으로 봤을 때 VIX와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연말까지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1750선은 내년 예상 PBR 기준 1배 영역에 해당한다”며 “이하 영역은 과매도권인 만큼 분할 매수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B투자證 “1800선 전후에서 주식 사라”

KB투자증권은 코스피 1800포인트 전후에서 주식을 살 것을 추천했다. 12월 프로그램 매수여력과 연기금의 주식비중 확대 등으로 수급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김성노 투자전략팀장은 “2012년 자산배분전략은 주식비중확대가 될 것”이라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는 이상 추가적인 지수 하락 위험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12월 국내 유동성은 11월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게 KB투자증권의 판단이다. 차익거래 매수여력이 3조8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고 연기금이 주식비중 확대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지난달 유망 종목으로 꼽았던 중국관련주와 금융업종이 여전히 주목된다”고 추천했다.

중국관련주는 4분기 빠른 물가안정이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금융업종은 유럽 금융 불안이 완화될 경우 투자기회가 존재할 것이라는 게 추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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