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첫 ‘광우병 증상’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사망자가 공식 확인됨에 따라 인간 광우병(변종CJD)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이번 CJD 첫 사망자는 의인성 CJD(iCJD)로, 인간 광우병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일제 수입 뇌경막을 이식받은 병력이 있는 환자의 조직검사 및 동물실험 결과, 의학적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iCJD 국내 첫 사례로 밝혀졌다. iJCD는 광우병처럼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뚫려 뇌기능을 잃게 되는 전염병이다.
iCJD 국내 첫 사례는 지난 1987년 뇌암 일종인 뇌수막종 치료 중 독일제 수입 뇌경막(Lyodura)을 이식받은 54세 여성으로, 수술 후 23년이 지난 지난해 6월 발병해 그해 11월 사망했다. 이 환자에게 이식된 뇌경막은 산발성 CJD(sCJD)에 감염된 환자 사체에서 적출된 뇌경막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iCJD가 인간 광우병인 변종 CJD와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iCJD는 일상생활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 독일제 뇌경막을 이식받은 경우에 발생한 것으로, 당시에는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상황이었으나 현재는 안전한 뇌경막이 사용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iCJD 발병 원인으로 추정되는 독일제 수입 뇌경막(Lyodura)은 현재 국내 수입되지 않고 있다. 대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안전성을 확인한 라이오플란트(Lyoplant)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독일제 수입 뇌경막(Lyodura) 이식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Lyodura에 의한 CJD 발생 가능성 조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신경과학회, 신경외과학회 등 관련 전문가들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80년대 뇌경막 이식 등 위험요인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에 대한 의무기록 확인 및 신경학적 검사 등을 포함한 추적조사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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