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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민노, 한나라당 ‘비난 공세’에 발끈

 

최봉석 기자 | cbs@newsprime.co.kr | 2011.11.22 11:19:20

[프라임경제] 한나라당이 한미 FTA 국회 비준안 처리를 앞두고 ‘노무현 정신’과 ‘색깔론’을 거론하며 야권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을 두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동시에 발끈했다.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 인사들을 모독하지 말라”고 한나라당을 압박했고,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이 악질 매국노당으로 후손들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는 비난의 논평까지 쏟아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한미 FTA와 관련해 민주당을 편 가르기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노무현 정신 계승’을 운운하면서 전 정부 인사들까지 편 가르기 하고 나섰다”면서 “참여정부 시절 한미 FTA 협상에 직접 참여했던 고위 관계자에 의하면, 당시 법무부, 대법원,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들이 ISD 조항을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자동차 분야 등에서 미국측 양보를 크게 얻어내어 ISD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따라서 이명박 정부가 재협상시에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에 많이 양보한 이상, 이 때 당연히 ISD 존폐 문제를 논의해 한국 측 입장을 반영했어야 형평에 맞았다”고 지적했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11월 ‘민주주의 2.0’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미간 협정 체결 후 세계적 금융위기가 발생해 우리 경제와 금융제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졌다”면서 “국제적으로도 금융제도ㆍ질서 재편 움직임이 있는만큼 한미 FTA 안에도 해당되는 내용이 있는지 살피고 고쳐야 할 부분은 고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변인은 이에 “이처럼 재협상에서 미국측에 자동차 분야를 양보함으로써 ISD 존재 이유가 사라진 점과 함께 세계적 경제 흐름의 변화에 상응하여 현재 민주당 내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이 ‘이명박 FTA’를 반대하는 것”이라면서 “야당이 여당이 됐다고 해서 입장을 바꾼 것과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한나라당은 더 이상 불필요한 궤변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 인사들을 모독하지 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신창현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한나라당이 한미 FTA를 강행처리 하려고 하면서 야당과 국민의 저항이 거세지자 당황망조한 한나라당이 FTA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민주노동당을 두고 사회불안을 부추긴다느니, 종북정당이라느니 하며 철지난 색깔론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신 부대변인은 이어 “사실을 말하자면 한나라당이야말로 사회불안세력이다. 전면재협상을 요구하는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짓밟고 한미 FTA를 강행처리하려는 한나라당 때문에 사회가 불안한 것”이라면서 “우리의 사법주권과 경제주권을 미국에 넘겨준다는데 야당과 국민이 가만히 있게 되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의정치 운운하지만 한나라당이야말로 대의정치를 짓밟은 주범”이라면서 “국회를 청와대의 거수기로 만들고, 날치기 의회독재로 민의를 짓밟은 주범이 누구인지 우리 국민은 똑똑히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당 대표부터 의원들에 이르기까지 입만 열면 막말과 저질스런 행동으로 국회의 품위를 떨어뜨린 것이 바로 한나라당”이라면서 “오죽했으면 아구통 당, 성희롱 당, 막말정당, 안하무인 당, 수구꼴통 당이라고 우리 국민이 한나라당을 가리켜 고유명사처럼 부르겠는가”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마지막으로 “한나라당은 일진회와 같은 사대매국 단체가 될 것인지 숙고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야당의 반대를 짓밟고 한미 FTA 비준안을 날치기한다면 100년이 지나도 이완용이 매국노의 대명사인 것처럼 이제 한나라당이 악질 매국노당으로 후손들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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