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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9단’이 ‘영어 9단’ 되는 지름길

Kirsten의 ‘I♥잉글리시’ - ②

키얼스틴 에브리원 잉글리쉬 대표 | kirsten1002@gmail.com | 2011.11.22 10:55:55

[프라임경제] 지난 시간에 외국인 앞에 섰을 때 세가지 분류의 첫 번째 분류 ‘도망가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번 시간에는 두 번째 부류를 살펴 보겠다.

영어를 쓰는 외국인 앞에 서면 무조건 웃는 부류가 한국인에게는 가장 많다. 영어를 10년 이상 배웠기 때문에 그렇게 생소한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은 생소하다. 요즘에는 한국에 강사나 바이어로 들어 와 있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지만 그것도 사실 이태원, 삼성동, 홍대, 시청, 종로, 해운대 등의 대도시 다운타운에 한정돼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외국인이 낯설다. 낯 설지 않다 해도 한국에서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는 적다.

일단 외국인이 말을 걸어오면 애국심과 신기함과 영어를 해 보고 싶은 동경이 함께 합쳐 지기도 한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지 정작 영어를 못 알아 듣는 경우가 대부분.

못 알아 듣는데 반응은 해야겠고 친절함은 잊어선 안 되야 될 것 같은 것이다. 영어로 말을 거는 외국인들은 길을 묻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Do you know where A is?
Can you tell me where A is?
I’m looking for A.

이렇게 시작 하는 질문들이 거의 전부이기 때문에 이 문장을 알아만 놓더라도 알아듣기가 쉽다.
내가 알고 있는 문장부터 영어는 들린다는 것을 명심하자.

또한 지명의 대부분은 우리가 아는 한국어이다. 가만히 들으면 소위 ‘눈치’이라는 것으로, 즉 감으로 때려 잡기가 60% 이상 유용하게 작용한다. 영어 연수나 영어감각이 있다 하는 사람들에서는 못 알아 듣는 경우 ‘그냥 웃지요’를 남발하는데 이런 경우 본인한테 도움이 안 된다. 다시 제차 묻는 용기가 필요하다.
Can you say it again?
Can you speak slowly?
What did you say again?

못 알 아 들었을 때 이렇게 응답하는 것은 실력이다. 사람들끼리 너무 서로의 영어를 평가 하려고 들면 안 된다. 한국인들은 어디선가 영어가 나오면 귀를 쫑긋하고는 그 사람의 영어를 듣고는 이내 평가를 내린다.

소위 유학파인지 1.5세대 교포인지 아니면 어학연수를 다녀온 수준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사실 이런 평가는 영어를 배우려는 본인 자신에게도 좋지 않다.

언어란 의사 소통의 툴일 뿐이라 생각해야 말을 좀더 쉽게 할 수 있는데 이렇게 평가 하다 보면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틀에 갇혀 버린다. 이것을 언어정정(error correction)이라고 말하는데 교육자가 이 언어정정을 너무 책 잡듯이 자주 해버리면 피교육자의 유창성이 저해를 받는다.

즉, 적당히 언어정정을 안하고 놓아 두면서 간간히 고쳐 주고 자신감을 고취 시켜주는 것도 교육의 한 방법이다.

하지만 영어회화 중상급자에게는 이 언어정정이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말 시작하는 것도 어려운데 자꾸 고쳐준다고 흠 잡으면 누구나 하기 싫거나 짜증 날 수 있다. 누군가가 영어로 말을 걸어 온다면 어쨌든 웃지만 말고 가만히 들어보자. 그런 뒤 모르겠으면 다시 물어라도 보자.

   
 
What did you say again? 그렇다면 일단 대화라는 것이 진행 되고 있지 않는가? 도망가지 말고 웃지만 말고 내입에서 나오는 말로 상대방에서 나오는 말로 눈을 맞추고 대화 하는 기쁨을 느껴보자. 그래도 안 된다면 이 한마디만 하고 조용히 자리를 뜨면 된다.

Sorry I can’t understand.

키얼스틴(Kirsten) 에브리원 잉글리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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