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0명 중 7명이 안정된 미래를 찾아 타 분야 진출을 희망하고는 있다는 조사가 나왔지만 이직 실천율은 불과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13일 3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66.9%가 의사직을 수행하면서 이직을 생각한 적이 있고 44%는 매달 고심에 빠진다고 발표했다.
연구소측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열악한 근무환경이 원인”이라면서 “의사들이 경제적인 측면과 안정적인 미래를 염두해 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일반 회사원과 공무원 등은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약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이 모씨는 “제약사 임직원을 꿈꾸고 있다는 결과가 있는데 이는 그저 노후를 염두해 둔 것일 것”이라면서 “의사와 제약사 관계를 아는 사람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공무원 박 모씨도 “의사처럼 우리 사회에서 미래가 보장되는 직업이 얼마나 있냐”면서 “특권층에 속하는 의사들이 푸념식으로 내놓은 하소연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의사들의 타 분야 진출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역시 의료정책연구소가 의과대학 졸업생 42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타 분야 진출인원은 모두 45명으로 1% 수준에 머문 것.
진출현황을 보면 보건의료 관련 공무원 및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와 관련된 목회활동을 하는 경우가 8명, 의료관련 기업 임직원이 6명 순이었다.
대학 교수나 총장이 5명, 비 의료기관 기업 임직원은 4명, 의학연구소 2명 이었으며 외식업과 건강관리사가 된 의사는 각각 1명씩 이었다.
이와 관련 한 의사는 “공부한 기간이 있고 나름대로 사회에서 전문성과 지위를 인정받는데 포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직에 대한 불만은 누구나 있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