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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떨어진 은행, '만회 방법' 찾느라 골머리

사상최대수익 2분기 비해 3분기 저조…비은행사업 강화 한목소리

노현승 기자 | rhs@newsprime.co.kr | 2011.11.01 15:05:33

[프라임경제] 국내 은행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에 비해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고배당 문제를 거론하며 내부 유보금을 충분히 쌓으라고 권고해 올 하반기 은행권 전체 순익 규모는 상반기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9월30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국내은행의 3분기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분기 중 당기순익은 2조4000억원으로 현대건설주식 매각이익(세전 3조2000억원) 등 대규모 비경상이익이 발생한 전 분기(5조5000억원) 대비 3조1000억원 감소(-56.3%)했다.

하나금융그룹의 경우 3분기 20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7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현대건설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 소멸로 인한 매매평가익 감소와 희망퇴직에 따른 명예퇴직금 등 일회성 판관비 증가로 전 분기 대비 2845억원 감소한 수치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3분기 당기순이익 7042억원을 시현해 전 분기 대비 27% 감소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 "현대건설 지분매각이익 등 특수요인 소멸과 핵심이익 기반인 이자이익이 1.3%에 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 10월28일 3분기 실적발표를 한 KB금융그룹도 3분기 순이익 578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은 316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현대건설 매각차익(3137억원)이 있었던 전 분기 대비 5437억원(63.2%)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대응전략 세우고 있다"

전반적으로 금융사들의 실적 저조는 외부요인 탓이 큰데, 유럽발 재정위기 등 대외 경제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최근 ATM 수수료 인하 조치로 은행업무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은행권은 비은행사업 강화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금융 박동창 부사장은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영효율 극대화를 꾀할 것"이라며 "수수료 인하 등 수익 감소 부분이 발생해 이에 대한 새로운 대응전략을 세우고 있다. 최근 오픈한 자산관리서비스인 스타테이블 등을 통해 부유층 고객을 유치하고 프라이빗뱅킹(PB) 경쟁력도 더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까지 2조59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신한금융지주도 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지주사와의 연계 영업 강화 등을 통해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 계열사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지주 한동우 회장은 "내년 초부터 WM(자산관리)과 CIB(기업금융IB)부문의 새로운 운영체계를 출범시킬 것"이라며 "이 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영업기반의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지난 3분기까지 고객기반 확대 방침에서 4분기와 내년에는 안정성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올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 늘어난 1조74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하나금융은 이르면 올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통합작업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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