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1세기가 디지털 시대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매일 1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지난 해 사이버 범죄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가 3880억 달러(한화 약 417조원)에 달할 정도라니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사이버 범죄는 컴퓨터 바이러스와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라고 한다. 또 온라인 사기와 피싱 메시지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익명성이라는 우산 뒤에 숨어 상대를 가리지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공격을 퍼붓는 사이버 범죄의 특성을 감안하면 보다 강력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실제로 코드 레드(Code Red), 님다(Nimda), 사세르(Sasser), 슬래머(Slammer) 웜, 디도스(DDoS), 스턱스넷(Stuxnet) 등 지구촌을 뒤흔들었던 대형사건이 보여주듯 사이버 범죄자들은 개인 기업 국가를 가리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국가전산망이 마비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전 세계 전산망이 서로 연결돼 있어 디도스 등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는 작금의 현실을 감안하면 걱정이 크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요 사이트와 연결된 핵심 사이트 5%만 동시에 공격당해도 전체 인터넷망이 컴퓨터 100대 이하만 연결되는 소규모 망으로 섬처럼 분리될 수 있다고 주장할 정도다.
물론 전 세계 인터넷망을 흔들만한 사이버 공격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하지만 낙관할 수 없는 일이다.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으로 핵발전소, 지하철, 금융 기관 등 핵심 시설이 심각하게 손상되거나 마비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IT강국이라고 자부하지만 사이버범죄에도 그만큼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허술한 보안체계로 인해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작금의 현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민관이 힘을 모아 정보보안 체계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
대한민국이 사이버범죄 청정지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지금처럼 개인정보를 허술히 관리해서는 보안강국은 한낮 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잘 알다시피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하지 못했을 경우 시간을 가리지않고 울리는 스팸 문자와 우편함을 가득 메우는 스팸 메일에 시달려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기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처럼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사이버범죄를 막기 위해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본인 스스로가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홈페이지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하고 검증이 안된 컴퓨터 파일을 내려받지 않아야 한다. 개인의 금융 및 신상정보가 담겨있지 않은 정보라 해도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ID,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가 대거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이 이용하는 모든 사이트의 사용자명과 패스워드를 다르게 설정하고 또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최고의 보안 장치는 금융정보가 기록되어 있는 청구서의 철저한 관리와 인터넷사이트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여기에 국가의 정책적 배려가 뒷받침되면 금상첨화다.
정보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 이러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보안기술을 맹신하지 말고 자신이 지킨다는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실천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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