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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상견례 촬영지 동신대 설립자 가옥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1.04.10 18:30:21

[프라임경제]최근 흥행 순위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위험한 상견례’의 광주 촬영지인 동신대학교 설립자 ‘故 이장우 박사 가옥’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험한 상견례’는 전라도와 경상도간 지역감정이 극에 달했던 8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코믹 멜로로, 전라도 총각과 경상도 처녀가 집안의 반대를 딛고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 이장우 가옥은 남자 주인공의 광주 본가로 등장한다.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이장우 가옥은 1899년에 지어진 상류 주택 양식의 전통 기와집으로, 건립 당시에는 안채만 있었지만 동신대학교와 동신중․고, 동강대학을 설립한 故 이장우 박사가 1959년 사들여 사랑채 행랑채 등을 완성하면서 오늘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대문간과 곳간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가 ㄱ자로 구성돼 있고, 앞뜰과 뒤뜰에 아름드리나무와 꽃나무들이 격조 있게 가꾸어져 있으며, 담장 너머로 무등산의 풍광이 한눈에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지은지 112년이나 지났지만 원형이 전반적으로 잘 보존돼 있어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으며, 1989년 광주광역시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됐다.

특히 기독교 문화의 유입과 함께 호남지역 근대 개화기의 첨병 역할을 했던 광주 양림동에 위치해 있으며, 개화기의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200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행사장으로 활용된 바 있으며, 최근 영화 촬영지로 등장하면서 관람을 원하는 일반인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이장우 가옥의 소유자인 동신대학교 법인 해인학원은 앞으로도 이장우 가옥을 지속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역사와 전통 가옥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관람객들에게도 공개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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