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22부동산대책의 일환인 취득세 인하 조치가 혼란만 불러온 가운데 매매시장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해 졌다. 강남발 재건축 호재도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특히 개포주공단지의 경우 재정비안 통과 직후 저가 매물이 일부 거래 됐으나 추격 매수 없이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전세시장은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사철 거래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매매가격 상승 여파가 크게 준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4에 따르면, 정부 주요 부동산 정책이 표류하면서 매매시장은 △서울(-0.02%) △신도시(-0.01%)가 소폭 내렸고 수도권은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는 거래 없이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20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호재에도 취득세 ‘발목’
서울 매매시장은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송파구(-0.07%)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송파는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중대형 면적이 1000만원~1500만원 정도 내렸고, 잠실동 주공5단지는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그 외에는 △강동(-0.06%) △마포(-0.04%) △성동(-0.04%) △양천(-0.04%) △서대문(-0.01%) 등이 하락했다. 노원, 중구를 제외한 17개 지역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거래부진과 일부 입주물량이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김포는 김포한강신도시 입주와 추가 분양을 앞두고 저가 매물이 출시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장기동 월드3차, 풍무동 양도마을서해 등 중대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용인은 거래 부진으로 중대형 면적의 약세가 컸다.
또 △김포(-0.06%) △용인(-0.03%) △광주(-0.03%) △군포(-0.02%) △안산(-0.02%) △파주(-0.02%) 등이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개포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통과에 이어 서초 신반포한신1차 용적률 상향 조정, 강동 고덕시영 사업시행 인가 등 호재 속에도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았다. △강동(-0.09%), △송파(-0.15%)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하락했고 서초구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 수요 줄며 ‘안정세’
전세시장은 수요가 줄면서 안정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은 지난 해 가을 이후 시작됐던 오름세가 39주 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서울(-0.01%) △신도시(0.03%) △수도권(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전세시장은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갔다. 수요가 크게 줄면서 지난 가을 이후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강동(-0.15%) △강남(-0.10%) △서초(-0.05%) △양천(-0.03%) △송파(-0.01%) 등 겨울방학 이후 학군수요가 크게 줄어든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수요 감소로 강일동 강일리버파크단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중형면적 등이 1000만원 정도 일제히 내렸다. 강남은 이주를 앞둔 대치동 청실1, 2차 등이 1000만~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막바지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이 이어지면서 서울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상대적인 오름세가 이어졌다. △광명(0.17%) △하남(0.16%) △의왕(0.16%) △고양(0.14%) △구리(0.13%) △수원(0.10%) △시흥(0.10%) △파주(0.10%) 순으로 올랐다.
특히 광명은 수요가 줄긴 했으나 인근 디지털업무지구 수요가 간간히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철산동 주공13단지, 하안동 주공8단지 등 중소형 면적이 25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하남 역시 서울 등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덕풍동 하남자이, 덕풍쌍용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소폭이지만 서울 매매와 전세가격이 모두 내린 가운데 3․22대책 추진의 불확실성으로 거래시장의 관망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강남 재건축시장의 몇 가지 호재도 별다른 파급효과를 내지 못하며 당분간은 거래시장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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