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관절보감]겨울철 불청객 '오십견'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10.01.22 17:34:57
[프라임경제] 25년 동안 남대문에서 의류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여/ 50세). 하루 종일 무거운 옷 박스를 쉼 없이 나르는 통에 언제부턴가 어깨가 뻐근하고 아픈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두 달 전부터는 팔을 들어올리기도 힘들어 옷을 입거나 머리를 감는 일이 힘들어졌다. 밤에도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자 이씨는 부랴부랴 병원에 내원하였다. 초음파 및 정밀검사를 받아본 결과‘오십견’즉, 유착성 관절낭염이었다.

원인 불명 오십견, 방치하면 관절이 더 굳어져 치료가 힘들어
어깨는 신체관절 중 무릎과 함께 가장 움직임이 많은 관절이다. 그만큼 연골과 근육, 인대 등에서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지만 정확한 판정이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여러 질환 중에서도 오십대에 주로 생긴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이나 충격이 없어도 나타날 수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이 질환으로 고생을 겪고 있으며, 당뇨 및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이 일반인보다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오십견이 있으면 어깨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초기에는 어깨의 움직임에는 이상이 없고 단지 통증만 있지만, 진행되면 점차 어깨 움직임에 제약을 받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방향으로의 어깨 운동이 제한을 받고, 밤이면 더 심한 통증이 찾아와 아픈 쪽으로는 돌아눕지도 못하게 된다.
어깨통증이 있는 사람은 차가운 바람을 직접 쐬면 관절이 굳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요즘같이 추운 겨울날씨에는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 오십견은 운동만 좀 열심히 하면 나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일단 통증이 생기면 관절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이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방치하면 관절이 더 굳어져 치료가 더 힘들어질 수 있으므로 어깨에 이상이 발견되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으로 어깨의 유연성과 힘 길러야
오십견의 치료를 위해서는 소염제 주사나 온찜질, 전기자극 등의 물리치료가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건 및 그 주위 조직과 뼈의 치유 과정을 자극 또는 활성화시켜 통증 감소와 기능의 개선이 가능한 체외충격파 치료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완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시술로 관절막을 절개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피부에 작은 절개 후 소형카메라를 관절 내부에 삽입하여 치료하는 시술법으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

평소 어깨를 많이 쓰는 일을 한다면 틈틈이 10분 이상 팔과 어깨근육을 좌우로 돌리는 동작이 포함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힘줄을 풀어주도록 한다. 또 선반을 손으로 잡은 뒤 허리를 굽히면서 팔을 쭉 펴는 동작을 20초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어깨가 퍼지며 어깨 주변의 인대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1~2일에 1회 15분 정도 온탕에서 따뜻한 물에 전신욕을 하거나 찜질팩 등을 어깨에 올려놓는 것도 오십견의 예방할 수 있다.
   
 
   
 


글_ 강북 힘찬병원 정형외과 조수현 진료부장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