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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삼성 3세대 모델 뉴 SM5

르노삼성차, "웰빙카 시대를 열다"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0.01.13 14:35:30

최첨단기능 탑제 불구 가격 인상 폭 줄여
고객 신뢰도 평가 1위 … 명품카로 부상

[프라임경제]오는 18일 출시 예정인 르노삼성차의 뉴 SM5. 오늘날 르노삼성의 현주소를 대변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또한 르노삼성의 베스트셀링카, 이미지 카 등등 다양한 수식어가 사용되는 명차로 분류되는 차이기도 하다. 그만큼 고객들은 기대에 부응하는 그런차가 바로 그동안 명맥을 이어온 SM5의 저력인 셈이다. 

2009년 12월 22일 르노삼성차는 이달 18일 출시 예정인 뉴 SM5를 미디어에 살짝 공개하며 사전 마케팅을 실시했다. 아마도 궁금증 증폭현상과 뉴 SM5의 성공적 출시,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의 형성에 밑바탕을 둔 그들의 전략으로 보여진다. 이번 출시되는 뉴 SM5는 3세대 모델로 지난 1998년 SM5 초대모델을 내 놓은지 12년, 2005년 2세대 모델을 내놓은 지 5년 만에 출시된 작품이다.

   
   
◆탄생 그 자체부터 틀리다

뉴 SM5는 기존 1~2세대 모델이 일본 닛산자동차 맥시마 4세대 모델을 베이스로 개발된 차량인데 비해 르노닛산그룹의 기술로 만들어진 신형 글로벌 중형 플랫폼에 닛산의 파워트레인 기술이 적용된 글로벌 신차라는 점에서 기존 모델과는 큰 차이가 있다.

뉴 SM5는 개발 초기부터 내수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춰져 개발이 진행됐다.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국내 소비자는 물론 유럽과 일본, 북미지역 소비자들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춰야 한다.

이 때문에 뉴 SM5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첨단기술이 반영된 신형 플랫폼과 닛산의 엔진 및 트랜스미션 등 파워트레인 기술을 적용했고 여기에 엘레강스와 하이테크, 웰빙이미지를 더해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이고 다이나믹한 신차로 36개월간 4천억원 이상 투자해 개발했다.

즉, 뉴 SM5는 유럽차의 다이나믹함과 일본차 특유의 섬세함이 잘 어우러진 모델로, 기존 SM5가 갖고 있는 우수한 품질과 내구성을 기본으로 웰빙기능과 첨단사양을 더해 탄생한 새로운 개념의 패밀리 세단이다.

◆기본기에 충실한 정통세단

뉴 SM5는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나 폭스바겐 파사트CC등 최근에 출시되는 중형 세단들이 루프가 낮은 쿠페형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는 데 반해 정통 세단을 지향한 것이 특징이다. 정통세단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래타도 질리지 않는 안정감이 강점이다.

뉴 SM의 외관은 커진 차체로 인해 다이나믹하면서도 안정감이 돋보인다. 길이 4885mm, 폭 1835mm로 국산 중형차중 가장 덩치가 크다. 특히, 축거(휠베이스)와 윤거(바퀴와 바퀴 거리)가 커지면서 기존 SM5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좁은 실내공간이 확실하게 보완됐다.

평평하고 낮은 후드에 라운드형 캐릭터라인을 적용, 와이드하고 역동적인 전면과 높은 벨트라인과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이 어우러진 측면은 무게감있게 다가온다. 여기에 크롬 도금된 2단 그릴과 측면의 윈도우 테두리, 그리고 르노삼성차의 상징인 태풍로고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르노삼성차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컴팩트하면서도 세련된 엣지라인의 앞뒤 범퍼와 크고 입체감있는 헤드램프는 뉴 SM5의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풍부한 볼륨감을 강조했던 기존 SM5의 뒷면은 뉴 SM5에 와서는 보다 매끈하고 세련된 V자형 이미지로 변신, 한층 세련미를 더했다.

즉, 뉴 SM의 외관은 탄탄하고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나믹한 세련미가 적절히 합쳐지면서 전통과 모던함이 잘 조화된 색다른 컬러의 중형세단으로 이미지업됐다.

   
   
◆넓은 실내 공간 속 피어나는 향기

뉴 SM5의 실내는 언뜻 보기에도 기존모델에 비해 상당히 넓어진는 느낌이다.  수치상으로는 기존모델보다 43mm나 넓어졌다. 기존 모델은 운전석이나 동반자석 시트에 앉으면 좁다는 느낌이 강했으나 뉴 SM5는 한층 여유로워졌다.

뒷좌석에서 느끼는 차이는 훨씬 크다. 뒷좌석에 두 다리를 쭉 뻗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덩치큰 성인 세 사람이 앉아도 넉넉할 정도다. 키 큰 사람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을 만큼 높이도 여유가 있다. 뉴 SM5의 실내 분위기는 럭셔리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이다. 고급재질의 대시보드와 실내 전체를 장식한 베이지색 투톤 컬러가 고급스러우면서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센터페시아 일부, 기어노브 주변, 스티어링 휠 일부에 짙은 밤색컬러의 우드그레인을, 도어 손잡이. 도어 록, 에어컨.  라디오, 기어 노브 주변, 에어컨 송풍구 테두리, 스피커 테두리 등 요소요소에 크롬도금을 적용, 고급성을 더했다.

앞뒤 도어에 적용된 큼직한 크롬도금 손잡이는 뉴 SM5에서나 볼 수 있는 독특한 사양이다. 이는 SUV인 QM5에 적용된 것과 유사한 형태로, 뉴 SM5에서는 패밀리 세단에 어울리도록 보다 세련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속도계와 RPM 클러스터는 입체형이 아닌 평면형이지만 백색 LED 숫자판을 사용, 시인성은 매우 좋다. 입체감있게 디자인한 연료게이지와 온도 표시창을 속도계 하단에 별도로 위치시킨 점도 눈길을 끈다. 내비게이션과 에어컨 송풍구, 오디오 순으로 배열된 센터페시아는 복잡하지 않아 조작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대시보드, 앞뒤 도어, 뒷 트렁크 위 등 실내 곳곳에 설치된 10개의 크고 작은 스피커로 세계 최고 오디오 브랜드인 BOSE의 맑고 투명한 원음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뉴 SM5만의 차별화된 사양이다.

뉴 SM5에서만 볼 수 있는 퍼퓸 디퓨저는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해 있다. 유명한 향수회사인 프랑스 로베르트사로부터 공급받는 향기는 모두 6종류로 갈라 끼울 수 있도록 돼 있고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약. 중. 강 등 3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다. 향수는 한번 설치로 3개월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퍼퓸 디퓨저는 작동버튼 대쉬 보드 상단에 위치하여 탑승자가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냉장기능이 들어있는 글로브 박스와 하이패스 기능이 부가된 ECM 룸미러도 주력모델 이상에는 기본적으로 적용된다. 탑승자에 맞춰 다양한 각도로 접을 수 있도록 설계된 머리받침대도 인상적이다. 운전석과 동반자석 에어백은 물론, 사이드 커튼식 에어백까지 적용돼 어떤 상황에서도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

   
   
◆에지 있는 실내공간 설계

뉴 SM5의 운전석 시트는 최고급 세단으로 착각할 만하다. 중형세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적용된 운전석 전동조절 마사지시트는 5개의 에어 튜브가 운전자의 허리 아래쪽부터 어깨까지 부드럽게 마사지 해 준다.

특히, 기존 모터나 바이브레이터가 장착된 마사지 시트와 달리 에어튜브가 적용돼 소음이 적고 부드러워 조용하고 편안하게 운전을 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세팅할 수 있는 메모리 기능도 갖춰 편리성을 더했다.

파노라마 썬루프는 앞.뒤로 분리시켜 개별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앞좌석 썬루프는 다이얼을 돌려 4단계로 나눠 열리도록 세분화시킨 점과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걸러줄 수 있도록 그물망을 설치한 점은 매우 독창적인 아이디어다.

뒷좌석에는 큼직한 글로브박스와 컵홀더가 적용된 고급스런 팔걸이(센터 암레스트)와 독립 풀오토 에어컨이 적용, 고급 리무진 못지않은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다. 실내 공기 청정기능을 가진 2모드 삼성 플라즈마 이오나이저와 기어 노브 뒤에 위치, 내비게이션, 후방모니터링 등 인포메이션 시스템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컨트롤러도  뉴 SM5의 독특한 사양이다.

◆CVT 변속기로 드라이빙 재미를 더했다

뉴 SM5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엔진+트랜스미션)은 기존 SM5와 상당부분 달라졌다. 엔진은 기존 M4R엔진을 튜닝, 업그레이드시켰지만 트랜스미션은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를 사용했다. 르노삼성차의 뉴 SM5를 내놓으면서 주력한 부분은 M4R과 엑스트로닉의 최상의 조합이다. M4R엔진이나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는 이미 닛산차의 중형 알티마와 SUV 로그, 무라노 등을 통해 그 성능이 입증됐다.

르노삼성차가 뉴 SM5에 기존 5단 자동변속기 대신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를 선택한 이유는 드리이빙 능력과 연비 향상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즉, 보다 커진 차체에 정숙성을 위한 다양한 흡차음재와 각종 사양들이 적용돼면서 늘어난 차체무게를 무리없이 소화해 내기 위해서는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무단변속기(CVT)는 자동변속기에 비해 동력손실률이 낮아 차량의 연비를 높이는데 가장 적합한 변속기로 잘 알려져 있다. 일반 자동변속기의 경우, 차량 속도에 따라 기어가 맞물리면서 단수를 바꾸며 변속을 하지만, 무단변속기는 2개의 모래시계 모양의 풀리(도르레)를 벨트로 연결, 유효지름의 크기를 실시간으로 변화시키면서 변속을 하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자동변속기의 경우, 변속시 rpm이 크게 오르락내리락 하며 변속충격이 생기는 데 비해 무단변속기는 폭넓은 기어비로 rpm이 부드럽게 올라가면서 가속이 되기 때문에 변속충격이 없고 동력 손실률도 낮다.

   
   
◆고성능 파워트레인 감동의 물결

바뀐 뉴 SM5의 파워트레인은 어떤 성능을 발휘할까? 전자식 파킹브레이크를 해제하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약간의 진동을 동반한 엔진음이 조용하게 들려온다. 엔진음 감상을 위해 알루늄 페달을 좀더 세게 밟자 RPM 상승과 함께 엔진이 부드러우면서도 힘차게 돌아간다.

기어노브를 D레인지에 놓고 엑셀페달을 밟자 미끄러지듯 출발한다. 좀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엑셀 페달을 더 밟자 서서히 속도가 올라간다. 빠른 RPM 상승과 함께 반응속도도 빨라진다. 100km 이상으로 속도를 높이자 반응속도가 한층 빠르다.

막힘이나 충격없이 속도에 따라 반응하는 무단변속기의 색다른 운전 맛이 느껴진다. 직선주로에서 180km로 속도를 높였다. 별다른 진동이나 흔들림이 없다. 꼬불꼬불한 제주 해안도로에서도 코너링이 매우 안정적이다. 탄탄한 차체에 전후 무게배분이 잘 돼 제대로 균형이 잡혔다는 느낌이다.

무게를 줄여 연비를 높이기 위해 밸런스 샤프트를 제거하는 최근의 추세를 따르지 않고 우직스럽게 밸런샤프트를 고집한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고속으로 갈수록 적당히 무거워지는 스티어링 휠도 맘에 든다.

뉴 SM5는 기존처럼 앞바퀴에 맥퍼슨이, 뒷바퀴에는 멀티링크 방식의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맥퍼슨과 멀티링크 방식은 고속주행 안정성과 조향성능의 밸런스가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뉴 SM5의 승차감은 기존에 비해 약간 부드럽게 튜닝됐다.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부드럽지도 않은 딱 알맞은 수준의 승차감이다. 이는 매우 정교한 튜닝작업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다.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와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가 발휘하는 제동성능도 나무랄데가 없다.

뉴 SM5는 기존 SM5가 갖고 있는 DNA 즉, 탄탄한 차체와 뛰어난 내구성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첨단 기술 그리고 최신 사양 및 웰빙기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패밀리 세단으로 탄생된 차다.

한편, 뉴 SM5가 사전계약에서 1만대를 돌파한데 큰 공헌을 하는 점은 높은 사양임에도 불구 가격의 인상폭을 낮췄다는데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에 따르면 1.4%~4.1% 선에서 가격이 인상 됐다. 경쟁사인 현대차 YF 쏘나타 대비 소폭 증가한 셈이다. 차량 가격은 기본 PE모델 2080만원, SE모델 2200만원, SE Plus모델 2370만원, XE모델 2430만원, LE모델 2530만원 그리고 최상급 모델 RE는 2650만원이다.

르노삼성차의 무한성장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SM5의 역사가 두마리 토기를 잡고 이번에 출시된 뉴 SM5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전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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