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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기후회의, 온실가스 감축 합의 실패

 

이철현 기자 | lch@newsprime.co.kr | 2009.12.19 12:48:56
[프라임경제]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15)에서 결국 구속력 있는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당사국 총회는 폐막일 18일(현지시간) 자정을 넘긴 상태에서 마라톤 회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이 제출한 합의안이 총회 승인을 통과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번 회의는 초반부터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갈등으로 구속력 있는 합의 도달에 실패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다.

이들 5개국이 만든 합의안은 지구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을 기준으로 2°C 낮추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의무국인 선진국과 자발적 감축국인 개발도상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내년 2월1일까지 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합의안에는 또 오는 2020년까지 개도국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매년 1000억달러의 자금을 제공하는 방침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5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량 수준과 각국의 온실가스 방출량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조처도 명기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합의안에 대해 “의미 있고 전례 없는 합의”라고 평가한 뒤 “미래의 위험한 기후 변화를 방지하기에 충분하지는 못하다”고 말했다.

개도국 모임인 G77 수단의 루뭄바 다핑 의장 역시 5개국 합의안에 대해 “사상 최악”이라고 평가, 합의안의 총회 승인 전망의 불투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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