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싸이월드의 서비스 콘텐츠가 외부 개발자들의 참여로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일촌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60여 종의 새로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SNS용 오픈마켓 ‘앱스토어(appstore.nate.com)’를 오는 30일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앱스토어’는 싸이월드 이용자들이 외부의 개발업체와 개인 개발자들이 만든 다양한 콘텐츠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골라 무료로 이용하고, 개발자는 명예와 함께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SK컴즈에 따르면 이번 오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셜앱스’를 다루는 오픈마켓이 문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소셜앱스’란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 SNS에서 일촌, 이웃 등 지인네트워크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해외에서는 이미 페이스북 앱스토어가 연 5억 달러를 벌어들일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SK컴즈의 경우, 이미 상용화된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은 ‘도토리’가 있기 때문에 외부 개발자들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한층 안정적이라는 장점도 있다는 설명.
SK컴즈는 앱스토어를 싸이월드라는 대상에 국한시키지 않고 SNS에 특화된 소셜 콘텐츠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콘텐츠 마켓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또, 향후 이글루스 등 외부 블로그는 물론, 오픈소셜 표준규약을 따르는 외부 SNS 서비스에도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SK컴즈의 앱스토어는 싸이월드 내에 존재하지 않고 네이트 URL상에서 오픈했다.
최초 오픈 시 ‘앱스토어’에는 꾸미기, 퀴즈, 새친구 사귀기, 채팅, 메시지, 게임, 비즈니스 등 총 16개의 콘텐츠 카테고리가 제공된다. 가장 많은 서비스가 등록된 카테고리는 일촌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컴즈에 따르면 눈에 띄는 주요 콘텐츠는 소셜 게임과 커뮤니케이션 지원 콘텐츠라는 설명. 일촌을 펫으로 지정하거나, 일촌을 도와 함께 펫을 기르는 펫 게임류와 타자게임, 한자게임 등 지인들과 순위를 겨룰 수 있는 랭킹 게임류가 많고, 친구들과 키스, 허그를 교환해 인기도를 가늠해볼 수 있거나 친구의 현재 위치를 맵 상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도 제공된다.
한편, 현재 ‘앱스토어’에 참여하고 있는 외부 개발기업은 총 32개, 개인 개발자는 700여 명에 이른다. 오는 30일 앱스토어 오픈 후에는 더욱 다양한 개발자의 참여로 콘텐츠 종류가 한층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앱스토어 서비스를 총괄하는 SK컴즈 소셜플랫폼팀 김영을 팀장은 “앱스토어 오픈을 통해 개인 개발자들은 싸이월드라는 큰 시장에서 자신이 개발한 창의적 컨텐츠를 배포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열린 것이며, 사용자들에게도 무한한 서비스 확장의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사용자들은 앱스토어 이용을 위해 네이트 계정이 필요하며, 싸이월드 회원은 네이트와 회원연동을 신청하면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앱스토어 참여를 원하는 기업과 개발자들은 별도 제휴나 방문 없이 ‘데브스퀘어(devsquare.nate.com)’ 사이트에 등록을 통해 가능하며, 플랫폼 이용료 등 비용이 전혀 없다. 콘텐츠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사용자를 많이 모으는 인기 콘텐츠를 개발하면 광고 또는 도토리를 활용한 디지털 아이템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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