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이 그간 설만 무성한 채 미뤄져 오던 개각을 단행하면서 새로운 국정운영 틀이 짜여지게 됐다.
청와대는 3일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우선 국무총리 후보자에는 경제학자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내정됐다.
법무부 장관에는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이 기용됐고, 국방부 장관에는 김태영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이동했다. 여성부 장관에는 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정치인 입각도 눈에 띄었다.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이, 노동부 장관에 같은 당 임태희 의원이 각각 기용했다. 또 신설된 특임장관에는 주호영 의원이 발탁됐다.
이번 개각은 총리를 포함한 개각인 데다, 개각폭도 상당한 점, 또 정치인의 발탁이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 하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또 이른바 예산 편지 논란으로 차관과 장관간 알력 시비, 청와대에 대한 도전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이상희 전 국방부 장관이 중도하차하면서 확실히 국정장악력을 발휘하겠다는 의중으로도 읽힌다.
한편, 정 전 총장의 총리직 기용은, 경제전문가가 입각해 국정 전반을 총괄함으로써 그동안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등에 대한 세간의 불만을 잠재워 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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