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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상록을, 한나라성향 예비후보간 신경전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9.01 12:26:51

[프라임경제] 10월 재보선이 치러질 안산 상록을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계열 후보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은랑 예비후보는 지난 8월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예비후보는 임종인 전 의원(17대 의원 역임, 현재 10월 재보선 준비 중)과 18대 총선에서 맞붙어 당선됐으나 최근 의원직을 상실한 홍장표 전 의원의 배우자다.

이 예비후보는 "10여년간 건설업을 경영한 경험을 토대로 이제 지역발전에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께서 저의 출마선언에 의아해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 누구보다 비장한 각오와 분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지난 18대 총선당시 상대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지만 이 사실은 이미 국내 여러 언론에 보도된 사항으로 새로운 사실이 아닌데도 사법부가 홍 전 의원의 국회의원 배지를 빼앗아 버렸다"고 주장, 부군인 홍 전 의원의 설욕전으로 이번 재보선을 접근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예비후보측은 한나라당의 공천이 여의치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황한 것은 이진동 예비후보측. 이진동 예비후보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므로 이은랑 예비후보의 행보에 이진동 예비후보로서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진동 예비후보측은 1일 성명서를 내고 "어제(8월 31일) 홍장표 전 의원의 부인 이은랑씨가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이 왜곡된 주장과, 허위의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공격했다.

이진동 예비후보 진영은 "이미 법원의 1,2,3심을 통해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졌음에도, 수긍하거나 반성하는 기색 없이 왜곡된 사실을 반복 주장하는 것은 또 다른 저의가 있음을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은랑-이진동 두 이씨 예비후보간 신경전이 중앙당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아울러, 이 한나라당 이-이 갈등으로 인해 임종인 예비후보(전 의원) 등 민주당 내지 무소속 등 진보진영 인사들이 반사이익을 볼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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