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나흘만에 코스피 1600선이 다시 무너졌다. 27일 코스피 시장은 전일대비 14.79포인트가 하락하면서(-0.92%) 1599.3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 약세는 중국 증시의 하락에서 영향을 받은 데다, 기관의 매도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차단하기 어려운 물량을 기관이 내놓았고, 최근 중국 증시의 영향을 받는 현상이 반복된 것이다.
투신과 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은 2422억원대의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28억원, 2141억원대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은 307억원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1.28%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몇 개 종목이 대체로 1%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는 데 그쳤다. 유통(0.76%), 통신(0.44%), 철강(0.15%), 보험(0.07%) 등이 소폭 올랐다. 의료정밀(-3.64%), 은행(-3.03%), 의약품(-2.99%) 등이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가운데, 운수장비(-0.79%), 건설(-0.67%)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1.29%로 약세를 보였고 현대차(-1.93%), LG화학(-1.10%), 삼성물산(-0.74%) 등도 하락했다. 금융당국의 은행원 대거 제재 방침과 내달 3일 일부 은행장에 대한 징계 추진 문제가 재차 부각되면서 신한지주(-2.24%), 우리금융(-4.45%), 하나금융지주(-3.62%) 등 금융부문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종목은 303개(상한가 7개), 하락종목은 520개(하한가 5개), 보합 65개 종목으로, 거래규모는 6조1413억원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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