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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교수, "DJ, 투신자살이라도 해야"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6.26 08:10:08

[프라임경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강한 비판으로 주목을 끌었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영문학)가 이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공개비판했다. 김 교수는 특히 햇볕정책을 가리켜 '거짓된 남북 화해의 서곡'으로 규정하고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투신자살이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 교수는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남한에서 북으로 간 달러가 북의 핵무기 개발을 도운 것이라면 그 돈을 가져다 준 사람은 마땅히 뒷산에 올라가 투신자살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해 김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아울러 "2007년 민중의 민주적 역량으로 정권교체의 숙원을 달성했지만 이 '간첩들의 천국”에서 이명박 정권은 속수무책,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그리고 더 나아가 한반도를 자유민주주의의 꽃동산으로 가꾸고자 많은 젊음이 목숨을 바쳤다. 그런 대한민국이 오늘 어쩌다 이 꼴이 되었는가"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교수는 26일 새 글에서도 '노무현 자살'이라는 표현을 고집했다. 또 고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언론 보도 태도에 대한 불만도 함께 제기했다. 김 교수는 "오늘의 한국 사회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 커다란 원인은 언론이 공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노무현 자살'을 계기로 노사모가 전에 없이 요란하게 떠들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언론이 방향감각을 상실한 것 같다. 한 전직 대통령이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부끄러움을 이겨내지 못하여 낭떠러지에서 투신자살한 사실이 언론에 의해 이렇게 대단하게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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