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럽과 일본, 한국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위기 시대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해 토론한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독일의 콘라드 아데나워재단 한국사무소와 공동으로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서울 프라자호텔 오키드홀 2층에서 '경제위기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주제로 'CSR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CSR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이니셔티브, 기업 차원의 이니셔티브, 그리고 국제기구들의 이니셔티브 등 크게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개막일인 18일 세션1에서는 토스텐 G. 크리스텐 박사 유럽 정부의 CSR에 대해, 일본 히토츠바시 대학의 칸지 타니모토 교수는 일본 정부의 CSR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한국 정부의 CSR은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과 윤상직 국장이 발표를 한다.
세션2는 기업들의 CSR 비교로, CSR Europe의 콜린 M. 플레처 매니저가 유럽기업의 CSR에 대해,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캐츠 무라카미 컨설턴트가 일본의 CSR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한국 기업의 CSR은 유한킴벌리의 김종열 이사와 중소기업연구원의 김익성 박사가 각각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점에서의 CSR에 대해 발표한다.
세션1과 2는 CSR과 관련 유럽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정부와 기업이 각각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적용해 나가고 있는지를 서로 비교한다.
다음날인 19일에는 유엔글로벌콤팩트한국협회 주철기 사무총장이 '국제적 CSR 이니셔티브의 한계와 역할'을, 한국CSR평가의 최정철 대표가 '세계화와 CSR'에 대해 각각 발표되며, 각 세션 발표자들이 모두 모여 마무리 토론을 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어 '서울 CSR 선언'도 발표될 예정된다.
이번 행사와 관련,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김영호 이사장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회적책임이라는 화두는 모든 주체의 DNA가 되지 못하고 여전히 수사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은 경제위기 시대에 당장의 '생존'을 이유로 시대적 대세인 CSR을 사치로 인식하거나, 기존에 실행해 오던 CSR 프로그램마저 후퇴시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독일 아데나워재단 한국사무소의 마크 지멕 소장은 "경제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 후퇴는 기본적으로 경제와 이해관계자들에 있어 신뢰의 상실을 초래했다. 기업이 투자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공중의 신뢰를 재구축하기 위해서는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 행동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번 CSR 국제워크숍은 CSR 추진의 이익과 베스트 프랙티스 뿐만 아니라 CSR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양춘승 상임이사는 "글로벌 경제위기는 CSR의 필요성을 더욱 확신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 CSR 국제 워크숍은 당위적인 의미의 CSR을 넘어 경제위기 극복의 방법으로서 CSR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해 주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사회책임투자(SRI) 활성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을 위해 2007년 4월 3일 비영리단체로 탄생된 조직으로, 금융투자기관, 일반기업, 학계, 시민사회단체, 개인 등이 망라된 국내 최대의 사회책임투자자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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