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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임채진 검찰총장 사의 수용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6.04 17:03:28

[프라임경제] 임채진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4일 결정, 5일 퇴임식이 열리게 됐다.

청와대는 임 총장의 사퇴를 만류해 왔으나, 박연차 게이트의 편파성 논란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강한 데다가, 본인의 의사가 완강해 결국 사의가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총장은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등 요직을 역임했으나, 삼성 비자금 관련 폭로 전국에서는 '떡값검사'라는 누명을 써야 했다. 아울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말인 2007년 11월 검찰총장에 임명된 점 때문에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사정기관의 수장으로서 극심한 마음고생을 겪는 등 검사 생활 후반부는 영욕이 교차했다.

사퇴의 변에서 임 총장은 '원칙과 정도', '절제와 품격', '바른 수사'를 강조하며 임기 만료를 5개월여 남기고 스스로 조직을 떠나는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검찰총장은 인사청문회 대상이라 준비과정이 필요한 데다가, 민주당 등 야당이 서거 이후 추모 정국을 최대한 이용할 태세여서 차기 총장 임명에 속도를 내는 대신 대검찰청 차장이 대행 체제로 지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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