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임채진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3일 임 총장은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는데, 임 총장의 사의표명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에 일단 사의를 표했다가 반려된 이후 두번째다.
임 총장의 이같은 행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에서 검찰의 수사 압박이 과도했다는 비판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이 이번 사태를 부담스럽게 여기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로 책임을 질 사람이 필요하다는 압력을 느낀 데 따른 것으로도 보인다.
더욱이 검찰은 박연차 게이트 사건에 다시 본격적으로 나서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구속하려 시도했지만, 2일 영장이 기각되면서 난감한 상황을 만났다. '살아있는 권력'에도 노 전 대통령 및 관련 인사들과 동일한 엄정 수사를 해 비판을 피하겠다는 돌파구가 사실상 막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임 총장 사퇴와 현재 드러난 상황을 정리하는 선에서 박연차 게이트 수사 마무리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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