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검찰청이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재개한다.
검찰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31일 오전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로써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으로 잠시 중단됐던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8일 만에 재개됐다.
천 회장은 작년 하반기 박 회장으로부터 태광실업 세무조사 중단 관련으로 금전적 이득을 얻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 전 회장의 도움으로 자녀에게 주식을 편법증여하는 등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박연차 게이트에 언급된 인물들 중, 노 전 대통령은 서거로 인해 검찰에 공소권이 없는 상태이고, 한 전 청장은 청탁을 들어주지 않은 쪽으로 검찰이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자살로까지 몰고 갔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정권 관련 인사인 천 회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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