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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등돌리기 운동 대상 떠올라

노무현 전 대통령 책임론에 지지율 하락 등 역풍 극심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5.29 13:16:11

[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에서 수모를 당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이번 정부에 대한 책임소재론으로 번지면서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공개적인 야유, 네티즌들의 등돌리기 운동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노 전 대통령의 실형 노건평 씨 비리 수사는 전 정권 비리를 찾기 위한 공기업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 과정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있다. 또 노 전 대통령 문제도 수사 과정에 권양숙 여사와 고인의 아들과 딸을 모두 압박하는 고강도 조사가 이뤄졌고, '1억짜리 고가 시계' 문제 등 노 전 대통령이 모욕감을 느낄 만한 사안들이 흘러나가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검찰에 비판이 쏟아지다가, 노 전 대통령 자살에서 영결식까지의 약 1주일간의 기간 사이에 국정 최고 책임자인 이 대통령으로 비판 대상이 옮겨간 것.

29일 노 전 대통령 영결식(경북궁 안뜰)에서는 이 대통령이 헌화하는 도중 일부 참석자들이 야유를 하는 돌발상황이 한때 발생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나 헌화를 하러 가자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이 대통령은 사과하라. 정치보복이다"고 소리를 질러 경호원들이 일어나 막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참석자들도 이에 동조해 야유를 보냈다.

   
   

이에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이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영전에 헌화하는 순간에 등을 돌며 불만을 표하자는 운동이 벌어져 갑론을박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이번 노 전 대통령 서거 문제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5%p 하락한 23.2%로 지난 1월 9일(22.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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