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북한과 우리측 관계가 꼬여만 가고 있다.
북측의 추가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응, 우리 정부가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전면 가담을 선언한 가운데 북측은 이에 대해 군사적인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27일 남한 정부의 PSI 전면 참여에 대해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즉시적이며 강력한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우리측이 북한의 제2차 핵실험에 대응해 PSI 전면 참여 방침을 밝힌 지 하루만에 북측의 대응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대응 미숙이 일을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해상 군사분계선 서북쪽에 있는 있는 남측 5개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등의 법적 지위에 대해 북한은 그간 우리와 견해를 달리해 왔고, 이 점이 서해교전과 연평해전 등으로 이어져 큰 인명 피해를 양측에 낸 바 있다.
지난 두 차례 교전만 해도 지난 10년간의 남북 화해 모드에 따라 조율이 이뤄져 최악의 상황 직전에서 수습이 되기는 했지만, 이번에 북측과 무력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 상황 악화는 폭과 깊이를 짐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