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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인플루 '최종확인', 이제 문제는 2차감염 여부

14번째 발생국, 당국 재난단계 '주의' 유지하며 촉각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5.02 21:44:17

[프라임경제] 51세 여성 돼지 인플루엔자 추정 환자가 결국 감염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이로써 우리 나라는 돼지 인플루엔자 14번째 감염국이 됐다.

◆감염환자와 같은 비행기 탔던 155명 추적불가

한편, 이 감염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사람 가운데 155명은 끝내 행방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비행기를 탄 사람 중 절반이 조금 안 되는 숫자여서, 이들 가운데 보균자가 있을지 여부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당국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 LA발 항공기에 감염 환자와 함께 탔던 337명 가운데 182명의 입국 후 행방을 조사해 왔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환승객, 주소 기재 부실 등으로 추적이 더 이상 불가능해 조사가 종료됐다.

이에 따라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곳곳에 퍼져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당국은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자진 신고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2차 감염 여부 촉각, 재난 단계는 '주의' 유지

당국은 이에 따라 재난 관리 단계를 '주의'로 유지한 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우려를 낳는 대목은 2차 감염 가능성. 2차 감염이란 한 사람의 몸에 감염돼 '새로운 지역'으로 유입된 신종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도 전파되는 것을 뜻한다. 만약 감염이 실제로 발생하면 대유행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으로, 대유행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바이러스가 우리 나라에까지 환자 발생을 일으킨 경로는 현재, 19일경(현지시간) 멕시코시티 공항에서 환자 일행을 태운 운전사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감염이 확인 된 환자는 특히 지난 26일 입국 과정에서 자신을 승용차로 데리러 온 두 번째 추정환자(40대)와 직접 접촉한 바 있어, 두번째 추정환자가 이 감염환자로부터 2차 감염됐을 가능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40대 여성이 정상 판정을 받으면, 바이러스의 한국 지역에서의 활동성이 외국과는 달리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그만큼 유행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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