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검찰청으로 향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30일 오전 8시경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출발해 서울로 이동 중인 가운데, 이동 경로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선도차량(그랜저 차량)을 앞세우고 노 전 대통령과 측근을 태운 버스가 서서히 속력을 내는 가운데 다수의 경호차량과 취재 차량들이 버스 뒤를 따라 붙고 있다.
이들 행렬은 진례ㆍ진영 나들목 방향으로 이동,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들은 전북 전주와 익산, 천안을 거쳐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전 대통령이 탄 버스는 청와대에서 제공한 의전버스. 차량 창문 전체에 짙은 색깔을 입혀 위치 노출을 극히 제한하고 있다.
이렇게 경상도 남단에서 전라도 쪽으로 가는 남해고속도로를 코스로 택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소환 당시 과도한 취재 열기로 홍역을 치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휴게소 화장실을 들르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 연출될 정도로 취재 열기가 달라올라 검찰이 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여기에 경부고속도로의 지체 경향이 만성화되어 있는 점을 함께 감안, 빠르게 이동해 취재진의 불필요한 접근이나 안티 세력의 돌발행동 등을 최소화하려는 고육책으로 이번 코스 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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