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당이 전주 덕진갑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무소속 출마에 이어 또 하나의 강력한 적을 맞게 됐다. 전주 완산갑을 목표로 신 전 국정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신 전 원장은 4월 재보선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결심을 피력했다. 탈당계는 이미 10일 민주당에 접수처리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주 지역의 두 개 선거구는 민주당이 낙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신 전 원장이 이렇게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정동영-신건 두 무소속 후보간 연대가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
신 전 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법조인으로 일했다. DJ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냈으나 도청 사건에 연루, 유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고 얼마 후 사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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